부천 상동 사랑마을에서 30평대 이하를 찾는 사람은 발걸음을 돌려야 한다.
사랑청구는 단지 전체가 38평과 49평, 단 두 평형으로만 지어진 아파트다.
대표 평형이 49평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단지의 정체성이 대략 드러난다.
1993년 준공한 9개 동 440세대의 소규모 단지지만, 살림살이는 소규모가 아니다.
세대당 주차 1.79대(총 790면)라는 수치는 30년 넘은 구축 단지치고 파격적이고, 단지 안팎으로 학교와 공원이 촘촘히 붙어 있어 아이 키우는 집들이 오래도록 눌러앉는다.
그런데 정작 이 넉넉한 살림살이는 부천 시세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게 오래 산 주민들의 공통된 볼멘소리다.
"편의성 대비 시세는 너무 낮다"는 말이 댓글마다 반복해서 등장할 정도다.
여기에 재건축이라는 변수가 얹힌다.
1기 신도시 재정비 국면에서 사랑마을은 특별정비예정구역에 이름을 올렸고, 통합 재건축 동의율은 90%를 훌쩍 넘겼다.
그런데 정작 부천시가 가려낸 최종 선도지구 명단에는 사랑마을이 없다.
바로 옆 은하마을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동의율로는 뒤지지 않았는데 결승선은 넘지 못한 셈이다.
1. 입지와 단지 환경 — 더블 역세권과 관공서 벨트 사이[편집]
담장 밖으로 나가면 교통은 의외로 촘촘하다.
1호선 송내역까지 도보로 5~10분, 버스로는 더 짧게 닿고, 7호선 부천시청역도 버스로 10분이면 닿는 더블 역세권이다.
단지 앞 정류장에는 서울 도심으로 가는 1600번 등 고속버스 노선과 인천공항까지 환승 없이 가는 버스가 지난다.
김포공항까지는 자가용으로 30분 안팎이다.
생활 인프라도 만만치 않다.
순천향대학교병원이 버스로 10분이면 닿는 2~3km 거리에 있고, 같은 반경 안에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뉴코아백화점·세이브존·이마트·홈플러스·킴스클럽이 몰려 있다.
재래시장도 중동시장·상동시장 두 곳을 걸어서 오갈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으로는 소방서, 한 블록 건너에는 법원과 등기소, 도보 5분 거리에 주민센터가 있어 관공서 벨트 한복판에 들어앉은 모양새다.
부천여성문화센터도 길 건너에 있다.
"대학병원, 문화센터, 재래시장이 근접해 있으며 송내역도 도보 가능하고 버스 노선이 잘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입주민 한줄평
자연·조경
단지 뒤와 옆으로는 공원길이 이어진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석천공원에는 야구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농구장에 축구까지 할 수 있는 너른 운동장이 딸려 있고, 10~15분 걸으면 중앙공원까지 닿는다.
자전거길도 따로 나 있어 아이들과 산책하기 좋다는 평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올라온다.
대로변에서 한 발짝 떨어진 배치 덕에 찻길 소음이 덜하고, 치안이 좋다는 평도 자주 나온다.
"산책로도 참 좋고 조용하고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입주민 한줄평
2. 세대 구성과 시설 — 대형평형 하나로 승부하는 단지[편집]
세대 구성과 집
38평과 49평, 이 두 평형이 사랑청구의 전부다. 소형이 아예 없다 보니 거실이 12평 이상으로 커지고, 안방도 드레스룸·파우더룸을 넣고도 남는 7~8평 대형으로 빠진다. 여기에 4베이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방을 최대 5개까지 늘릴 수 있는 구조라, 자녀가 셋 이상인 다자녀 가정이 유독 많다는 우스갯소리도 돈다.
동별로는 1622동이 앞쪽으로 막힌 시야가 없어 이른바 뻥뷰 라인으로 꼽힌다.
예전 스타일 아파트라 방 크기보다 거실이 훨씬 큰 배치라, 38평에 살아도 웬만한 신축 40평대보다 거실이 넓다는 후기가 흔하다.
다만 엘리베이터가 좁다는 지적도 있고, 구조 자체가 요즘 신축과는 결이 달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그래도 엘리베이터와 상수도관, 온수배관은 최근 몇 해 사이 전면 교체를 마쳐 배관 노후 문제는 크게 덜었다는 게 중론이다.
층간소음에 대해서도 다수 후기는 "심한 편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가변형으로 4베이에 방이 5개까지 가능합니다.", 입주민 한줄평
"1622동은 앞에 막힌 곳이 없고 뻥뷰라 너무 좋아요.", 입주민 한줄평
주차
세대당 1.79대, 총 790면이라는 숫자는 중상동 일대에서 가장 여유로운 축에 든다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자랑거리다.
지하주차장만 따져도 가구당 1대꼴이라 눈비 걱정 없이 동 내부로 바로 진입할 수 있고, 자전거를 세워둬도 옆집 눈치 볼 일이 없을 만큼 큰 전실도 한몫한다.
밤늦게 대리기사를 불러도 "이 시간에 이렇게 여유 있는 주차장은 처음"이라는 말을 듣는다는 일화가 주민들 사이에 유명하다.
"주차장이 진짜 최고예요. 주차장이 꽉 찬 적이 살면서 한 번도 없었어요.", 입주민 한줄평
커뮤니티·상가
단지 내 상가 규모는 크지 않다는 게 공통된 아쉬움이다.
대신 길 하나만 건너면 법원 앞 식당가를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상가 안에도 규모는 작지만 마트가 자리 잡고 있다.
복사골문화센터와 부천여성문화센터가 도보권에 있어 문화·강좌 수요는 바깥에서 채우는 구조다.
"단지 상가가 조금 아쉽지만, 길 하나 건너면 법원 앞 식당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관리와 운영
관리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2021년 경기도 공동주택 모범·상생관리단지이자 국토교통부 주관 우수관리단지 추천 대상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고, 앞서 언급한 엘리베이터·급수관·온수배관 전면 교체도 그 연장선의 성과로 꼽힌다.
다만 세대수가 적은 단지 특성상 관리사무소 대응이 아쉬웠다는 목소리가 한때 나온 적도 있어, 관리 품질에 대한 체감은 시기에 따라 다소 엇갈린 편이다.
"2021년 경기도 공동주택 모범·상생관리단지 및 국토교통부 주관 우수관리단지 추천 대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3. 교육 환경 — 길 안 건너는 등굣길, 그러나 학원가는 멀다[편집]
초등학생을 둔 집에는 이만한 입지가 드물다.
배정초인 상도초등학교가 단지 안에 있다시피 가까워 "저희 동에서 정문까지 20미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고, 유치원도 단지 내에 있다.
길을 건너지 않고 등하교가 끝나는 구조라 여러 후기에서 초품아라는 표현이 반복된다.
교사들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학교로 통한다는 이야기가 있고, 해외 거주 후 귀국한 자녀를 위한 별도 교육과정을 운영할 만큼 학구열이 남다르다는 평도 나온다.
중학교 진학도 동선이 단순하다.
상도초 옆에 바로 상도중학교가 붙어 있어 역시 횡단보도 없이 통학이 가능하다.
고등학교는 조금 더 멀어지는데, 부천고(공립 남고)와 부천여고가 중동역 한 정거장 거리에 있어 전철로 오가는 학생이 많다.
두 학교 모두 부천을 대표해 온 전통 있는 인문계 고교로 꼽혀 온 만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교육열 좀 있는 곳"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학원가는 상동역·부천시청역 일대에 몰려 있는데, 청담어학원·폴리어학원 같은 대형 어학원이 그 축을 이룬다.
다만 단지에서 걸어가기엔 다소 거리가 있어 "학원들이 멀리 있는 건 아쉽다"는 최근 후기도 나온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도보 통학의 만족도가 절대적이지만, 학원 수요가 커지는 시기부터는 차량이나 버스 이동이 필요해지는 셈이다.
"저희 동에서 정문까지 20미터, 큰 공원 걸어서 2~3분, 물론 길 건너지 않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애 키우는 입장에서 학원들이 멀리 있는 건 빼고 조용하고 주차장 넓고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입주민 한줄평
4. 경쟁 단지와 비교 — 중동신도시 대형평형 4형제 속의 자리[편집]
| 비교 항목 | 사랑청구 | 중흥극동두산 | 은하효성·쌍용 | 꿈건영서안 | 그린타운한신 |
|---|---|---|---|---|---|
| 생활권 핵심 전철역 | 송내역(1호선) 도보권 | 부천시청역(7호선) 인근 |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 부천시청역 인근 | 부천시청역 인근 |
| 평형 구성 | 38·49평 대형 단일 | 36평대 중대형 | 대형+중소형 혼합 | 48평 등 대형 포함 | 시범단지 특성상 중소형 포함 |
| 재건축 진행 단계 | 특별정비예정구역(선도지구 미선정) | 특별정비예정구역 | 선도지구 지정·특별정비구역 확정 | 특별정비예정구역 | 특별정비예정구역 |
| 재건축 후 그림 | 미정 | 미정 | 4개 단지 통합, 최고 49층·약 3,400세대급 전환 확정 | 미정 | 미정 |
| 배정 초등학교 접근성 | 상도초 도보 1분 안팎(초품아) | 중동 권역 배정 | 중동 권역 배정 | 중동 권역 배정 | 중동 권역 배정(시범단지) |
| 시공 브랜드 구성 | 청구 단일 브랜드 | 극동·두산 2사 | 대우동부·효성·쌍용 등 다사 통합 | 건영·서안 2사 | 한신 외 |
vs 중흥극동두산 — 같은 1993년생, 다른 재건축 속도
같은 해에 지어진 이웃 단지로, 36평대 중대형 평형에 516세대 규모다.
사랑청구와 마찬가지로 아직 특별정비예정구역 단계에 머물러 있어, 재건축 속도에서는 두 단지가 나란히 서 있는 처지다.
다만 사랑청구는 대형평형 단일 구성이라 조합원 간 이해관계가 상대적으로 단순하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반대로 세대수는 중흥극동두산이 조금 더 많아, 통합 재건축 국면에서 협상력을 발휘할 여지도 있다.
vs 은하효성·쌍용 — 옆 동네가 통합 재건축 선두주자가 된 사연
대우동부·효성·쌍용·은하 단지를 묶은 은하마을은 4개 단지 2,387세대를 최고 49층, 약 3,400세대급 메가단지로 바꾸는 통합 재건축이 확정된 상태다.
부천시청역 초역세권이라는 입지 이점에 세대 규모까지 더해지며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선두로 치고 나갔다.
사랑청구 입장에서는 동의율로 뒤지지 않았던 이웃이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셈이라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사랑청구는 송내역 도보권이라는 점에서, 부천시청역 쪽으로 쏠린 은하마을과는 생활권 자체가 갈린다.
vs 꿈건영서안 — 대형평형 자존심 대결
건영·서안 두 시공사가 함께 지은 단지로 48평형 등 대형평형을 갖췄다는 점에서 사랑청구와 결이 비슷하다.
다만 사랑청구처럼 평형 구성이 대형 하나로 통일돼 있지는 않아, 대형평형 단지로서의 정체성은 사랑청구 쪽이 더 뚜렷하다.
재건축 진행 단계도 아직은 두 단지 모두 특별정비예정구역에 머물러 있어 큰 차이가 없다.
vs 그린타운한신 — 중동신도시 원조 시범단지와의 거리
그린타운은 중동신도시 조성 초기의 시범단지라는 상징성을 지닌 곳이다.
다만 상동 사랑마을과는 생활권이 갈려, 배정 학교와 상권 동선에서 사랑청구와는 다른 축을 그린다.
대형평형 위주로 짜인 사랑청구와 달리 평형 구성이 더 다양하다는 점도 차이다.
시범단지라는 상징성은 있지만, 초품아 동선의 단순함에서는 사랑청구가 한 수 위로 꼽힌다.
5. 변천사·재건축 — 동의율 90%, 그런데 선도지구는 옆 단지 몫[편집]
동의율 확보전은 끝났지만, 선도지구 문턱은 넘지 못하며 다음 관문인 특별정비구역 지정은 여전히 열리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현재 핵심 쟁점
- 쟁점 ① [현재 진행] — 특별정비구역 지정 지연. 사랑마을은 특별정비예정구역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먼저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은하마을과 달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가까이에 1호선과 7호선이 있어 교통도 편하고 살기 좋아 지내다 보니 벌써 1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입주민 한줄평
6. 여담 · 주민만 아는 이야기 — 부촌 소리 듣던 동네의 자부심과 아쉬움[편집]
주민만 아는 단점
- 작은 상가 규모: 단지 안에서 큰 장을 보기는 어려워 중동시장·상동시장이나 인근 마트에 의존하게 된다.
- 좁은 엘리베이터: 옛날 아파트 특유의 좁은 엘리베이터라 이사철엔 불편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 학원가와의 거리감: 상동역 일대 학원가까지는 도보보다 버스·차량 이동이 편하다.
- 관리사무소 대응 온도차: 세대수가 적은 단지 특성상 한때 관리사무소 대응 속도에 아쉬움을 토로한 후기도 있었다.
- 대로변 소음: 차도와 맞닿은 동은 새벽 시간대 차량 소음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
꿀팁
- 4베이 가변형 활용: 방을 최대 5개까지 늘릴 수 있어 다자녀 가정이나 재택근무용 서재를 꾸리기에 좋다.
- 지하주차장 직결 동선: 우천이나 폭설에도 젖지 않고 동 내부까지 들어갈 수 있다.
- 여유로운 주차 덕 보기: 밤늦게 대리기사를 불러도 자리 걱정이 없는 몇 안 되는 단지다.
- 정문 인접동 노리기: 상도초등학교 정문과 맞닿은 동은 등굣길이 사실상 몇십 미터에 불과하다.
- 대형 안방 리모델링: 7~8평대 안방에 드레스룸·파우더룸을 따로 배치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카더라 · 분위기
- 부천 전통 부촌 3형제: 사랑마을·중흥마을·은하마을을 묶어 대형평형 위주의 전통 부촌으로 부르는 인식이 오래됐다.
- 애국자 가정 우스갯소리: 4베이 가변형 구조 덕에 자녀 셋 이상인 다자녀 가정이 유독 많다는 농담이 주민들 사이에 돈다.
- 저평가 논란: 살기는 좋은데 시세는 그만큼 못 받는다는 볼멘소리가 오래 거주자들 사이에서 반복된다.
- 재건축 열의 온도차: 오래 거주한 원주민이 많다 보니 정작 재건축에 대한 열의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자체 평가도 있다.
7. 주민 평가[편집]
장점
- 여유로운 주차: 세대당 1.79대, 지하주차장까지 더하면 체감상 가구당 2대 수준이다.
- 초품아 등하교: 상도초등학교와 유치원이 단지 코앞에 있어 길을 건널 일이 없다.
- 대형평형의 공간감: 38·49평 단일 구성으로 거실과 안방이 신축보다 훨씬 넓다.
- 더블 역세권: 송내역과 부천시청역을 함께 쓸 수 있고, 서울행 고속버스도 단지 앞에서 탄다.
- 조경·산책 인프라: 석천공원과 중앙공원, 자전거길이 도보권에 갖춰져 있다.
- 관리 품질: 경기도 모범·상생관리단지 선정 이력에 배관·엘리베이터 전면 교체까지 마쳤다.
단점·유의점
- 소형평형 부재: 38평이 최저 평형이라 초기 진입 비용 부담이 크다.
- 노후 구조 호불호: 좁은 엘리베이터 등 예전 아파트 특유의 구조가 신축 선호층에는 아쉬울 수 있다.
- 재건축 속도 뒤처짐: 동의율은 높았지만 선도지구 선정에서는 옆 단지에 밀렸다.
- 빈약한 단지 내 상가: 큰 장보기나 외식은 단지 밖 상권에 의존해야 한다.
- 학원가와의 거리: 학령기 자녀가 있는 집은 학원 통학에 별도 이동 수단이 필요하다.
- 저평가 인식: 편의성 대비 시세가 낮다는 인식이 오래 거주자들 사이에 뿌리 깊다.
토론[편집]
Q. 사랑청구의 재건축은 언제쯤 진행될까요?
A. 현재로서는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사랑마을은 1기 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에는 포함됐지만, 2024년 11월 발표된 부천시 선도지구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먼저 지정을 마친 은하마을과 달리 특별정비구역 지정이라는 다음 단계로 아직 넘어가지 못한 상태이므로,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 38평 미만 소형 평형에 살고 싶은 신혼부부도 이 단지를 고려할 만한가요?
A. 아쉽게도 사랑청구에는 38평 미만의 평형 자체가 없어, 신혼부부에게는 초기 진입 문턱이 높은 편입니다.
다만 그만큼 방을 넉넉하게 나눠 쓸 수 있고 주차 공간에도 여유가 있어, 자녀 계획이 있는 신혼부부라면 오히려 장기 거주를 염두에 두고 접근해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