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로변에서는 잘 보이지도 않는 아파트가 있다.
주민들에게 최대 단점을 물으면 층간소음도, 주차난도 아닌 "존재감이 없다"는 답이 돌아오는 단지, 동대문더퍼스트데시앙이다.
큰길에서 한 블록 안쪽, 골목으로 살짝 몸을 숨긴 탓에 지나가는 사람은 이런 신축이 여기 있는 줄도 모른다.
정작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그게 좋다고 말한다.
도로 소음이 없고, 조용하고, 그러면서 장안사거리의 모든 편의시설이 도보 3분이니까.
장안동에 12년 만에 들어선 브랜드 신축이라는 사실이 이 단지의 정체성을 거의 다 설명한다. 오래도록 새 아파트가 없던 동네에 2019년 10월 태영건설 데시앙 브랜드로 입주한 8개동 469세대의 아담한 단지. 분양 당시 이름은 '장안 태영 데시앙'이었다. 대단지도 아니고 역세권도 아니지만, 완벽한 평지 위에 지상에 차가 없고 사방이 트인 이 단지는 실거주 만족도만큼은 동네에서 압도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숫자로 보면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20분, 도보권 지하철 0개라는 약점이 또렷하다.
그런데도 거주 만족 후기가 압도적이고 장기 거주를 다짐하는 글이 유난히 많다.
"존재감이 없어 아쉽다"는 말이 곧 "숨겨진 보배"라는 뜻으로 통용되는, 조금 특이한 단지다.
1. 입지와 단지 환경 — 장안사거리 한 블록 안쪽[편집]
담장 밖으로 나가면 곧바로 장안사거리 상권이다.
길 건너 아트몰링에 롯데시네마와 쇼핑, 키즈카페가 들어 있고, 올리브영·다이소·스타벅스·맥도날드·버거킹·노브랜드버거까지 웬만한 프랜차이즈가 도보 5분 안에 다 있다.
"사거리에 없는 게 없어서 놀랄 정도"라는 표현이 후기마다 반복된다.
먹을거리는 이 동네의 숨은 자랑이다.
남도보쌈·안흥갈비·신원식당·정봉자당진아구찜 같은 노포부터 붕어빵을 사철 파는 분식집까지, 도보 3분 반경에 맛집이 촘촘하다.
겨울이면 남도보쌈 웨이팅이 두 시간에 달할 정도다.
"도보 3분 컷으로 주변에 먹을 거 정말 많고, 카페나 프랜차이즈 웬만한 거 다 있어요.", 입주민 한줄평
교통은 '역세권은 아니지만 불편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다.
5호선 장한평역까지 버스로 5정거장, 7호선 사가정·군자역도 버스로 닿는다.
무엇보다 집 바로 앞 버스정류장의 노선이 다양해 어지간한 곳은 환승 없이 한 번에 간다.
자차라면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강남·성수·압구정이고, 안 막히면 역삼까지 20분대라는 후기도 있다.
정류장 이름이 아예 '동대문더퍼스트데시앙'으로 바뀐 것도 소소한 자부심 포인트다.
자연·조경
이 단지에서 주민들이 가장 서정적으로 말하는 대목이 조경이다.
완벽한 평지 위에 지상에는 차가 한 대도 없고, 철제 담장 없이 사방이 열려 있으며 동과 동 사이는 나무와 숲으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단지 전체가 공원의 일부처럼 보인다"는 묘사가 흔하다.
8개동이 10~18층으로 나지막하고 넓직하게 배치돼, 고층 아파트 특유의 답답함 대신 앞마당 같은 여유가 있다.
"사방이 트인 완벽한 평지에 지상에 차가 없고 다양한 수종으로 꾸며진 조경, 공원같이 포근해요.", 입주민 한줄평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남서향 집도 맞바람이 시원하게 통하고, 미세먼지 없는 날엔 창밖으로 북한산 능선이 훤히 보인다.
걸어서 닿는 장안근린공원, 벚꽃 필 때 장관인 중랑천 산책로, 배봉산 둘레길까지 녹지 접근성이 좋다.
아침마다 새소리로 하루를 연다는 후기가 여럿일 만큼 도심 한복판치고는 정서적 만족도가 높다.
매년 물난리가 나도 이 동네는 평지라 물에 잠긴 적이 없다는 것도 주민들이 은근히 자랑하는 대목이다.
2. 세대 구성과 시설 — 신축의 편리함이 삶의 질로[편집]
세대 구성과 집
24평부터 45평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되며 대표 평형은 32평이다. 눈에 띄는 건 45평형의 분리세대 구조 — 30평과 15평이 나뉘어 있어 한 집이면서 두 가구가 살 수 있고, 15평을 세놓으면서도 1주택 비과세를 노릴 수 있다는 후기가 있다. 24평조차 "놀러 온 사람이 30평대인 줄 알 만큼" 넓게 빠졌다는 평이 많다.
신축답게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단열이 좋아 한겨울에도 잠시 난방을 꺼둘 정도라는 이야기가 반복된다.
집안 조명 일괄 소등, 집 안에서 엘리베이터 호출 같은 신축 시스템이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반응.
층간소음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신중론과 '심하지 않다'는 만족론이 공존하는데, 대체로는 후자가 우세하다.
주차
주차는 이 단지의 확실한 강점이다.
총 569대, 세대당 1.21대로 여유가 있어 이중주차가 없고, 카니발 같은 큰 차도 무리 없이 세운다.
지하주차장이 각 동과 바로 연결돼 우천·혹서기에도 편하고, "지하 2층이 사철 16도로 일정해 차 컨디션에 좋다"는 디테일까지 언급된다.
"새벽 2시에 1단지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그 시간에도 비어 있는 자리가 군데군데 많았어요.", 입주민 한줄평
다만 1단지는 자리가 다소 빠듯하다는 의견과 지하 2층 습기가 심하다는 불만이 일부 있다.
방문 주차는 등록 방식으로 운영된다.
커뮤니티·상가
단지 안에 헬스장과 골프연습장이 갖춰져 있어 "외부로 나갈 일이 별로 없다"는 말이 나온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단지 내에 있어 아이 키우는 가정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
단지 상가에 더해 길 건너 아트몰링이 사실상 커뮤니티의 연장선 역할을 한다.
관리와 운영
신축 관리 품질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소독을 자주 해 벌레가 안 나오고, 엘리베이터 관리도 부지런하며 관리 피드백이 빠르다는 평.
세대 규모가 애매해 관리비를 걱정했다는 주민도 "적정 수준"이라고 정리한다.
"신축인데 소독을 워낙 자주 해서 벌레 안 나오고 엘리베이터 관리도 자주 하더라고요.", 입주민 한줄평
3. 교육 환경 — 걸어 다니는 학원가[편집]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라는 게 이 단지의 핵심 세일즈 포인트다.
배정 초등학교는 장평초이고, 사립 은석초도 선택지에 있다.
중·고등학교는 동국대사대부속중·고가 도보권이며, 인근에 휘경여고 등도 통학권에 든다.
한 주민은 "동대부고가 서울대에 여럿 보냈다"며 학군을 '숨겨진 보배'라 표현했다.
무엇보다 장안사거리와 한천로 변에 형성된 학원가가 계속 커지고 있어, 답십리·면목동·휘경동 등 인근에서 원정을 올 정도다.
아이를 버스에 태워 멀리 보낼 필요 없이 걸어서 학원에 보낼 수 있다는 점을 학부모들은 가장 크게 친다.
"청량리에서 학원 다니려고 이 동네로 오더라고요. 아이 키우기 좋아요.", 입주민 한줄평
대학 접근성도 남다르다.
경희대·서울시립대·한양대·건국대·세종대·고려대가 자동차로 30분 이내라, 대학생 자녀를 둔 가정까지 시야에 넣는 후기가 있다.
단지 구조상 학원 셔틀이 어디로 와도 아이가 큰 도로로 나가지 않아 안전하다는 점도 자주 언급된다.
다만 여자아이의 중학교 배정을 묻는 질문이 반복되는 걸 보면, 중등 배정에 대한 관심과 불안은 상존하는 편이다.
4. 경쟁 단지와 비교 — 신축이되 성격이 다른 이웃들[편집]
장안동 자체에는 마땅한 경쟁 신축이 없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함께 저울질하는 대상은 생활권을 살짝 넓힌 인근 신축들이다.
초고층 역세권을 대표하는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뉴타운 대단지 래미안 미드카운티(답십리), 7호선을 낀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면목)와 견주면 데시앙의 좌표가 또렷해진다.
| 비교 항목 | 동대문더퍼스트데시앙 |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 래미안 미드카운티 |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
|---|---|---|---|---|
| 성격 | 평지·저층 공원형 | 초고층 주상복합 | 뉴타운 대단지 | 역세권 중형 |
| 단지 규모 | 아담(469세대) | 대형 | 대단지 | 중형 |
| 역세권 | 도보권 지하철 없음 | 1호선 초역세권 | 5호선 답십리 인접 | 7호선 사가정 인접 |
| 조용함·평지 | 완벽 평지·정숙 | 대로변 번화 | 보통 | 보통 |
| 학원가 도보 | 장안 학원가 직결 | 청량리 상권 | 답십리 학원가 | 면목 학원가 |
| 커뮤니티 | 헬스·골프연습장 | 초고층 특화 | 대단지 인프라 | 신축 기본 |
| 신축 시점 | 2019년 | 최신축 | 최신축 | 최신축 |
vs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 초역세권 마천루냐, 평지 공원형이냐
청량리 롯데캐슬은 GTX·1호선을 낀 초고층 랜드마크로 역세권 등급 자체가 다르다.
대신 대로변 번화가의 소음과 초고층 특유의 밀도를 감수해야 한다.
데시앙은 정반대 축이다.
지하철을 걸어서 못 가는 대신, 차 없는 평지와 정숙함, 공원 같은 조경으로 승부한다.
"화려함보다 조용한 실거주"를 원한다면 데시앙, "역세권 상징성"이라면 롯데캐슬이다.
vs 래미안 미드카운티 — 대단지 인프라냐, 아담한 밀도냐
답십리 뉴타운의 미드카운티는 대단지가 주는 커뮤니티 규모와 관리 안정성이 강점이다.
반대로 데시앙은 469세대의 아담함을 오히려 미덕으로 삼는다.
"대단지가 아니라 주민 간 시끌벅적한 일이 없다"는 후기가 이 단지의 성격을 압축한다.
규모의 인프라를 원하면 미드카운티, 조용한 밀도를 원하면 데시앙이다.
vs 사가정 센트럴 아이파크 — 7호선을 끼느냐, 학원가를 끼느냐
사가정은 7호선 역세권이라는 확실한 교통 카드를 쥐고 있다.
데시앙은 지하철 카드가 약한 대신, 걸어서 닿는 학원가와 장안사거리 슬리퍼 상권이라는 생활 밀착형 강점이 있다.
여기에 면목선이 개통되면 데시앙의 최대 약점이 상당 부분 메워진다는 점이 변수다.
5. 변천사 · 주변 개발 — 역이 없던 동네에 역이 온다[편집]
이 단지의 서사는 '개발 호재를 기다리는 신축'으로 요약된다.
오래 소외됐던 장안동이 최근 잇달아 개발 궤도에 오르면서, 최대 약점이던 교통과 주변 정비가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정리하면, 데시앙 자체는 이미 완성돼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고, 주변 개발이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면목선이 개통되면 단지 기준 도보권에 역이 생겨 "길 안 건너고 500m 내 역세권"이 된다는 게 주민들의 오랜 기대다.
착공 시점은 기본계획 수립 이후로 예정돼 있다.
여기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진행 중이라 강남 방면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고, 장안동 134-15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이 확정되면서 그간 데시앙 홀로 우뚝했던 주변에 신축 주거지가 함께 들어설 밑그림이 그려졌다.
주민들이 "데시앙 주변이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반기는 배경이다.
6. 여담 · 주민만 아는 이야기[편집]
주민만 아는 단점
- 존재감 부족: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 안쪽이라 외부에서 잘 안 보인다. 주민들이 꼽는 사실상 유일하고도 일관된 아쉬움이다.
- 지하철 도보 거리: 역세권이 아니어서 지하철을 타려면 버스를 한 번 거쳐야 한다. 면목선 개통 전까지는 감수 사항.
- 지하 2층 습기: 지하 2층 주차장의 습기가 신경 쓰인다는 후기가 일부 있다.
- 동부간선 정체: 출퇴근 시간대 상계동 방면에서 밀려드는 차량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상당히 막힌다.
- 진입 골목 흡연: 진입로 골목에 작은 호프집 등이 있어 흡연자가 보이는 날이 있다는 지적. 다만 "장안동 전체가 비슷하고 데시앙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꿀팁
- 세탁실 선반: 31평 등 세탁실 선반이 거슬리면 삼성 서비스센터를 통해 제거가 가능하다는 실사용 팁.
- 맛집 지도: 정문 앞 숙성회 '안주', 구움과자 '온더', 남도보쌈, 신원식당, 안흥갈비 등 도보권 맛집이 촘촘하다. 캐치테이블로 원격 웨이팅을 걸어두면 편하다.
- 항온 지하주차장: 지하 2층이 사철 16도로 일정해 한여름·한겨울 차 관리에 유리하다.
- 분리세대 활용: 45평은 15평을 분리해 세를 놓으면서 1주택을 유지하는 활용법이 알려져 있다.
카더라 · 분위기
- "소리 없이 치고 나가는 데시앙": 대로변에 없어 눈에 안 띄는 만큼, 신고가 소식도 조용히 나온다는 게 주민들 사이의 자평이다.
- 몸테크보다 신축: 리모델링 분담금 부담이 커지면서 구축을 보다가 결국 신축을 택하는 흐름이 이 단지 선호로 이어진다는 이야기.
- 온화한 주민: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예의 바르고 온화하다"는 커뮤니티 분위기 언급이 유독 많은 단지다.
7. 주민 평가[편집]
장점
- 완벽 평지: 언덕이 없어 유모차·자전거·도보 이동이 편하고, 침수 걱정이 없다.
- 차 없는 지상: 지상에 차가 없어 아이 키우기 안전하고 단지가 공원처럼 쾌적하다.
- 슬리퍼 상권: 장안사거리 편의시설과 맛집이 도보 3~5분. "없는 게 없다"는 평.
- 주차 여유: 세대당 1.21대에 이중주차 없음, 지하-동 직결.
- 걸어 다니는 학원가: 커지는 장안 학원가와 배정 초·중·고가 모두 생활권.
- 신축 만족도: 단열·수납·관리 품질에 대한 만족이 압도적이고 장기 거주 의향이 높다.
단점 · 유의점
- 역세권 아님: 도보권 지하철이 없어 면목선 개통 전까지는 버스 의존.
- 낮은 존재감: 대로변이 아니라 시세·인지도에서 저평가된다는 아쉬움.
- 아담한 규모: 469세대라 대단지 인프라·커뮤니티 규모를 기대하긴 어렵다.
- 동부간선 정체: 출퇴근 시간 강북·경기 동부 방면 도로 혼잡.
- 개발 기대의 시차: 면목선·재개발 호재가 실현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토론[편집]
Q. 지하철역이 도보권에 없는데, 실거주로 불편하지 않을까요?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중교통 의존도가 아주 높지 않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다는 평이 우세합니다.
집 앞 버스정류장의 노선이 다양해 환승 없이 한 번에 닿는 곳이 많고, 5호선 장한평역과 7호선 사가정·군자역도 버스로 연결됩니다.
자차라면 동부간선도로로 강남권 접근이 수월합니다.
다만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하시는 분이라면 도보 시간을 감안하셔야 하고, 이 약점은 향후 면목선 개통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입니다.
Q. 아이 키우기에는 실제로 어떤가요?
A. 실거주 후기에서 가장 강하게 밀리는 강점이 바로 육아 환경입니다.
차 없는 평지 단지라 안전하고,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과 도보권 소아과·산부인과, 걸어서 닿는 학원가가 갖춰져 있어 "차 없이 유모차로 다 해결된다"는 평이 많습니다.
초등까지의 만족도가 특히 높은 편이며, 중학교 배정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진학 단계에서는 배정 학교를 미리 확인해 두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