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이 하나도 없는 아파트가, 바로 그 이유로 재건축 판에서 몸값을 올리는 일이 벌어졌다.

권선삼성은 1993년 준공된 9개 동 634세대의 복도식 구축이다.

밤이면 이면주차 행렬이 단지 앞 도로를 메우고, 화장실은 하나, 세대는 전부 방 두 개짜리 단일 평형.

스펙만 보면 흔한 노후 아파트다.

그런데 이 단지를 아는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다른 눈으로 봐 왔다.

전 세대가 PC 공법(조립식 구조)이라 리모델링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래서 답은 재건축뿐이라는 것.

게다가 단일 평형이라 소유주 의견 합치가 쉽고, 권선동에서 가장 낮은 용적률을 깔고 앉았으며, 지하주차장이 없어 오히려 사업성 계산이 깔끔하다는 것이다.

그 계산은 2025년 현실이 됐다.

권선삼성은 수원시 재건축 후보지에 선정됐고, 마침 수원 군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가 같은 시기에 시행되면서 "사업성"과 "미래가치"를 동시에 손에 쥐게 됐다.

이마트와 수원종합버스터미널을 슬리퍼 신고 오가던 슬세권 구축이, 이제는 권선동 재건축 서사의 대장주를 자처하는 중이다.

재건축 후보지
정비사업
슬세권
생활 인프라
0.4대
세대당 주차
634세대
9개 동

1. 입지와 단지 환경 — 지하철만 빼면 다 있다[편집]

권선삼성의 가장 확실한 무기는 상권과 교통이다.

단지 코앞에 이마트, NC백화점(NC몰), 메가박스, 수원종합버스터미널이 몰려 있다.

도보 5~10분권에 대형마트·백화점·영화관·병원·다이소·서비스센터(삼성·LG)가 전부 들어오는, 말 그대로 슬세권이다.

전통시장을 찾는다면 권선시장이, 조금 더 걸으면 농수산물시장까지 있다.

교통은 "지하철만 빼면 최고"라는 말로 요약된다.

수원종합버스터미널이 바로 옆이라 강남·잠실·종로 방면 광역버스와 시외버스를 앉아서 탈 수 있고, 인계동·수원역·영통·서수원 어느 방향이든 버스로 쉽게 닿는다.

자차가 없어도 뚜벅이 생활이 가능하다는 후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아쉬운 건 도보권 전철역이 없다는 점 하나다.

"수원 내에서 교통편은 최고. 수원역 인계동 영통 어느쪽이나 다 가깝고 대중교통이 많다. 강남 판교 등으로 가는 광역버스도 많다.", 입주민 한줄평

장기 교통 호재도 겹친다.

GTX-C 수원역 개통이 가시화되면서 강남 접근성 기대가 커졌고, 주민들 사이에선 수원터미널 일대 개발과 광역버스 노선 강화까지 재료로 오르내린다.

다만 단지 바로 앞에 새 역이 생긴다는 확정 계획은 아직 없으니, 이 부분은 기대 섞인 전망 수준으로 보는 게 맞다.

자연·조경

단지는 10층 안팎 저층에 동간 거리가 넓은 구축 특유의 여유를 가졌다.

덕분에 일조권과 채광이 좋다는 평이 꾸준하다.

"햇빛이 너무 잘 든다"는 후기가 여러 곳에서 나온다.

동네 분위기는 조용한 편으로 통한다.

상권이 발달했지만 유흥가는 아니라 번잡하지 않으면서 편리한 균형이 이 단지의 정서다.

"밤에 너무 조용해서 층간소음이 좀 크게 들려요. 햇빛도 잘 들어오고 아침 출근할때 나와보면 이중주차된 차들이 많이 보여요.", 입주민 한줄평

거리뷰 — 권선삼성

2. 세대 구성과 시설 — 방 두 개, 신혼부부의 첫 집[편집]

세대 구성과 집

권선삼성은 전 세대가 동일한 소형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방은 두 개, 화장실은 하나.

이 구조 탓에 신혼부부와 1~2인 가구에 최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성인 둘이 살기 딱 좋다"는 후기가 반복해서 나온다.

반대로 자녀가 늘면 공간이 부족해지는 건 분명한 한계다.

집 컨디션은 30년 넘은 구축의 현실을 그대로 안고 있다.

복도식이라 복도가 넓은 대신 문 앞으로 소음·전단지가 들이닥치고, 화장실 환풍기가 없거나 수압이 낮다는 오래된 불편이 남아 있다.

일부 세대에선 녹물·누수·배관 노후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수도배관·엘리베이터·외벽 도색 등은 시 지원까지 받아 교체·보수를 진행해, 연식 대비 관리는 양호하다는 평가가 많다.

"오래된 아파트치고 벌레 문제도 크게 없구요. 속집은 겨울에 엄청 따뜻한데 좀 습한거같아요.", 입주민 한줄평

주차

지하주차장이 없다. 이 단지의 가장 유명한 약점이자, 재건축 명분이 된 바로 그 특징이다. 세대당 주차 대수가 0.4대 수준에 그쳐, 저녁 이후 도착하면 단지 밖 도로에 이면주차를 각오해야 한다. 새벽에 들어오면 자리가 없어 도로변에 대는 게 일상이고, 1세대 2차량은 별도 주차비를 내야 한다.

주차난은 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특히 겨울·여름엔 지하주차장의 부재가 더 크게 체감된다.

"주차가 힘든 게 유일한 단점"이라는 후기가 셀 수 없이 많다.

"지하주차장이 없어 겨울이나 여름에 좀 아쉽네요.", 입주민 한줄평

커뮤니티·상가

구축 소형 단지답게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

대신 이 단지는 커뮤니티를 담장 밖 상권으로 해결한다.

이마트·NC몰·메가박스·다이소·권선시장이 도보권이라, 단지 안에 헬스장이나 카페가 없어도 아쉬움이 덜하다는 게 주민들 정서다.

집 앞 상가에 택시 정류장이 있어 급할 때 요긴하다는 소소한 팁도 나온다.

관리와 운영

연식에 비해 관리가 잘 된 단지로 통한다.

수도배관 교체, 엘리베이터 공사, 외벽 페인트 도색 등 굵직한 보수가 이어졌고, "주변 구축들 대비 비교적 잘 관리된다"는 평이 많다.

경비원들이 친절하다는 후기도 꾸준하다.

분리수거는 매주 금요일 밤에 이뤄진다.

다만 공동현관이 없어 잡상인·전단지 출입이 자유롭고, 일부 세대의 복도 사유화(현관 앞 쓰레기·신발 방치)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불만도 있다.

관리비는 점점 오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 교육 환경 — 초·중학교를 품은 구축[편집]

권선삼성은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단지 인근에 있어 통학이 편하다는 점이 교육 측면의 강점이다.

배정 초등학교로는 권선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있고, 중학교 역시 걸어서 닿는 거리에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의 통학 부담이 적다.

"근처에 초등학교·중학교가 있다"는 언급이 후기 곳곳에 등장한다.

학업 분위기에 대해선 "학군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평이 다수다.

최상위 학군으로 손꼽히진 않지만, 실거주에 무리 없는 무난한 학군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선이다.

"생활권도 괜찮고, 생각보다 초등학교 중학교 학군도 나쁘지 않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다만 단일 소형 평형이라는 구조상, 자녀가 커서 큰 집이 필요해지면 이주를 고민하는 경우가 생긴다.

초등 저학년까지 살기 좋은 첫 집으로 들어왔다가, 가족이 늘면 인근 더 큰 평형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읽힌다.

본격적인 입시 학원가를 원한다면 인계동·영통 등 인근 상권으로 나가야 하는 편이다.

4. 경쟁 단지와 비교 — 권선동 재건축 삼국지[편집]

같은 권선동, 비슷한 세대 규모의 구축들과 견줘야 권선삼성의 좌표가 선명해진다.

권선한양·성지·삼천리권선2차가 이 단지가 늘 비교당하는 이웃들이다.

비교 항목권선삼성권선한양성지삼천리권선2차
세대수634세대664세대650세대546세대
구조 특성전 세대 PC(조립식)RC(철근콘크리트)RC(철근콘크리트)RC(철근콘크리트)
평형 구성단일 소형 평형혼합혼합혼합
재건축 명분PC·저용적률로 강함보통보통보통
재건축 단계수원시 후보지 선정초기초기초기
상권 접근성터미널·이마트 슬세권양호양호양호
규제지역 여부비규제(권선구)비규제비규제비규제

vs 권선한양 — 세대수는 밀려도 사업 명분에서 앞선다

권선한양은 664세대로 권선삼성보다 규모가 크지만, 재건축 논의에서 권선삼성이 앞서 나간 이유는 구조와 평형에 있다. 권선삼성은 PC 조립식 구조라 리모델링이 불가능해 재건축 외 선택지가 없고, 단일 평형이라 소유주 의견 합치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왜 삼성이 오르고 근처 RC조 단지들과 차이가 벌어지는지"를 두고 주민들 사이에 자부심 섞인 논쟁이 오갈 정도다.

vs 성지 — 같은 상권, 갈리는 사업성

성지 역시 권선동 생활권과 터미널·이마트 상권을 공유하는 구축이다. 입지 편의는 비슷하지만, 권선삼성 주민들은 권선동에서 가장 낮은 용적률을 근거로 사업성 우위를 주장한다. 재건축 기대가 단지 시세에 먼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인식이 강하다.

vs 삼천리권선2차 — 규모 대신 속도

삼천리권선2차는 546세대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권선삼성은 세대수에서 앞서는 데다 수원시 재건축 후보지 선정이라는 실질적 진도를 이미 뽑아냈다는 점에서, 같은 권선동 재건축 후보군 중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5. 변천사 · 재건축/주변개발 — 30년을 기다린 대장주[편집]

권선삼성의 서사는 재건축으로 수렴한다.

입주 초기부터 "PC 구조라 재건축이 답"이라는 이야기가 돌았고, 30년차가 다가오면서 그 기대가 현실 궤도에 올랐다.

추진 경과

1993. 07
권선삼성 준공·입주. 9개 동 634세대, 전 세대 PC 조립식·단일 평형.
2022~
30년차 도래. 단지 내 재건축 추진 논의 본격화.
2025. 04
재건축 추진 동의서 접수 마감. 주민 참여 독려.
2025. 08
수원 군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시행 — 사업성 개선 호재.
2025. 10
수원시 재건축 후보지 선정. 권선구 대표 재건축 단지로 부상.
2026~
추진위 승인 등 후속 절차 진행 중.

동의서 접수와 후보지 선정까지는 마무리됐지만, 정비구역 지정·조합 설립 등 본격적인 사업 절차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현재 계획

수원시는 기존 10년 이상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주민제안 방식으로 재건축 후보지를 선정했고, 권선삼성은 그중 권선구 몫으로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인 세대수·층수·시공사 등은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주민들이 특히 주목하는 변수는 군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따른 최고 층수 상향으로, 이것이 사업성을 좌우할 핵심으로 꼽힌다.

현재 핵심 쟁점

  • 쟁점 ① [현재 진행]사업성 확보. 대지지분이 소형 평형 기준이라, 용적률 상향과 고도제한 완화가 실제 분담금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관건이다. 저용적률·PC 구조라는 유리한 조건과 소형 대지지분이라는 한계가 맞물려 있다.
  • 쟁점 ② [진행 중]주민 결집. 단일 평형으로 의견 합치가 쉽다는 강점이 있지만, 15년 안팎의 장기 사업인 만큼 소유주 커뮤니티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묶어내느냐가 속도를 가른다.

주변 개발 호재

교통 쪽에선 GTX-C 수원역수원터미널 일대 개발이 재료로 오르내린다.

여기에 수원 군공항 이전이 장기 과제로 얹혀 있는데, 이전이 성사되면 소음 해소와 고도제한 완전 해제라는 이중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군공항 이전은 부지·비용 협의가 남은 장기 사안이라, 현재로선 고도제한 완화 시행이 손에 잡히는 성과다.

6. 사건·사고 — 비행기 소음이라는 오랜 이웃[편집]

이 단지의 가장 현실적인 생활 이슈는 수원 군공항에서 비롯된 항공기 소음이다.

수원 권선구는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주둔지 인근이라, 낮 시간대 비행기 소리가 들린다는 후기가 꾸준하다.

입주를 고민하는 이들이 "비행기 소음이 심하냐"를 가장 먼저 묻는 단지이기도 하다.

다만 체감은 갈린다.

낮에 주로 활동하는 세대에선 "어차피 낮엔 밖에 있으니 괜찮다"는 반응이 많고, 소음에 민감한 이들에겐 부담이 된다.

역설적으로 이 소음의 원인인 군공항이 이전·규제 완화 대상이 되면서, 소음 유발 요인이 곧 재건축 호재로 전환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7. 여담 · 주민만 아는 이야기[편집]

주민만 아는 단점

  • 화장실 하나·환풍기 없음: 소형 단일 평형이라 화장실이 하나뿐이고, 일부 세대는 환풍기가 없어 처음 이사 온 사람들이 놀란다.
  • 냄새·방음의 한계: 문을 꽉 닫아도 옆집·아랫집 냄새가 넘어오고, 방음이 약해 이웃을 잘못 만나면 층간소음 스트레스가 크다.
  • 누수·녹물: 배관 노후로 세대에 따라 누수·녹물이 나타나기도 한다.
  • 복도 사유화: 끝 세대 일부가 복도에 쓰레기·신발을 방치하는데 몇 년째 개선되지 않는다는 불만.
  • 세탁실이 좁다: 세탁실 입구가 좁아 드럼세탁기·건조기 설치를 미리 재봐야 한다는 실거주 팁.

꿀팁

  • 주차는 밤·새벽이 관건: 이른 저녁까진 괜찮지만 새벽 귀가 시 도로 주차를 각오하는 게 마음 편하다.
  • 분리수거는 금요일 밤: 요일을 놓치면 한 주를 기다려야 한다.
  • 집앞 택시 정류장: 상가 앞에 택시 정류장이 있어 급하게 나갈 일이 생기면 유용하다.
  • 채광 좋은 로열 라인: 동간 거리가 넓고 저층이라 햇빛이 잘 드는 세대가 많다.

카더라 · 분위기

이 단지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하면 "재건축 기대주"다.

"PC 구조라 무조건 재건축", "권선동 대장격", "규제지역에 안 걸린 유일한 수원 재건축"이라는 자부심 섞인 표현이 커뮤니티에 넘친다.

반대로 "대지지분이 작아 사업성이 폭발적이진 않다"는 냉정한 시각도 공존한다.

재건축을 향한 기대와 신중론이 팽팽하게 오가는 게 이 단지 게시판의 일상이다.

8. 주민 평가[편집]

장점

  • 슬세권 끝판왕: 이마트·NC몰·메가박스·터미널·권선시장이 전부 도보권.
  • 교통 편의: 광역버스·시외버스로 강남·수원역·영통 어디든 앉아서 이동.
  • 재건축 명분: 전 세대 PC 구조·단일 평형·권선동 최저 용적률의 3박자.
  • 채광·일조: 저층에 동간 거리가 넓어 햇빛이 잘 든다.
  • 양호한 관리: 연식 대비 배관·엘리베이터·외벽 보수가 이뤄진 구축.
  • 조용한 동네: 상권은 가깝지만 유흥가가 아니라 정주 환경이 차분하다.

단점·유의점

  • 지하주차장 부재: 세대당 0.4대 수준, 밤·새벽 이면주차는 각오해야 한다.
  • 소형 단일 평형: 방 두 개·화장실 하나로 자녀가 크면 좁다.
  • 구축 노후: 녹물·누수·낮은 수압·복도식 소음 등 연식 이슈.
  • 항공기 소음: 군공항 인근이라 낮 비행기 소리에 민감하면 부담.
  • 전철역 도보 불가: 대중교통은 좋지만 도보권 지하철역이 없다.

토론[편집]

Q. 실거주와 투자, 어느 쪽에 더 맞는 단지인가요?

A. 둘 다 가능하지만 성격이 다릅니다.

실거주로는 신혼부부·1~2인 가구에게 상권·교통이 압도적으로 편리한 첫 집으로 훌륭합니다.

다만 소형 단일 평형이라 가족이 늘면 공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투자로는 PC 구조·저용적률·단일 평형이라는 재건축 명분이 확실하고 수원시 후보지에 선정된 진도가 있어 기대가 큽니다.

다만 대지지분이 작고 정비사업은 장기전이라, 분담금과 사업 속도를 냉정하게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Q. 비행기 소음과 주차 불편은 실제로 얼마나 심한가요?

A. 항공기 소음은 낮 시간대에 들리는 편이라, 주로 낮에 외출하는 생활 패턴이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다만 소음에 민감하다면 방문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는 이 단지의 가장 확실한 약점입니다.

지하주차장이 없어 이른 저녁까지는 괜찮지만 새벽 귀가 시 단지 밖 도로 주차를 감수해야 하며, 차량이 둘이면 별도 주차비가 듭니다.

다만 이 주차 불편이 곧 재건축 명분으로 이어진다는 점은 아이러니한 위안이 됩니다.

실거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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