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가 없는 계단식 아파트인데, 매물이 나오면 씨가 마른다.

7호선 굴포천역을 걸어서 5분, 뛰면 3분에 찍는 초역세권 하나로 38년째 버티는 단지가 인천 부평에 있다.

대동아파트는 1988년 부평구 부개동에 들어선 708세대·8개 동 규모의 소형 아파트다. 16평부터 21평까지, 대표 평형이 18평인 전형적인 서민 아파트지만 위치만큼은 인천에서도 손에 꼽힌다. 단지 정문을 나서면 길 건너 롯데마트가 있고, 몇 걸음이면 굴포천역 사거리 버스 정류장, 조금 더 걸으면 상동호수공원이다.

그런데 정작 주민들이 이 단지를 말할 때 가장 먼저 꺼내는 건 자랑이 아니라 하소연이다.

층간소음주차난, 그리고 30년 넘게 "된다 만다" 소리만 반복되는 재건축.

그럼에도 계약갱신청구권을 쓰고 눌러앉는 사람이 넘쳐 한때 이 일대 매물이 통째로 자취를 감췄다.

불편을 다 알고도 못 떠나게 만드는 입지, 그게 대동아파트의 정체성이다.

708
세대
도보 5분
굴포천역
1988
준공
통과
안전진단

1. 입지와 단지 환경 — 역이 다 했다[편집]

이 단지의 8할은 7호선 굴포천역이다.

동마다 차이는 있지만 앞동 기준 도보 2~5분, "지하철 도착 5분 전에 집에서 나와 뛰면 탄다"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7호선이라 환승 없이 강남권까지 1시간 내로 꽂힌다.

여기에 굴포천역 사거리의 촘촘한 버스망이 더해진다.

9300번·1200번으로 서울역·강남역까지 한 번에 가고, 한때는 905번을 타고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탈 수도 있었다(이 노선은 이후 폐지돼 아쉬워하는 주민이 많다).

자차 동선도 나쁘지 않다.

중동IC가 코앞이라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만 타면 김포·인천공항, 광명KTX까지 수월하게 빠진다.

대중교통이든 자차든, 인천에서 서울로 통근하는 사람에게 이만한 좌표가 흔치 않다.

"7호선 버스정류장 다 코앞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써의 입지는 인천에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고, 최고의 입지를 가졌고 부동산은 입지라고 생각합니다.", 입주민 한줄평

생활 인프라도 역세권 값을 한다.

길 건너 롯데마트 삼산점삼산체육관, 삼산 먹자골목이 있고, 후문 쪽으로 나가면 부개 먹자골목과 소소한 카페·병원·기적의도서관이 이어진다.

조금만 걸으면 부평구청에서 행정 업무를 볼 수 있고, 청리단길 상권까지 도보권이다.

차 없이 사는 사람에게 특히 관대한 동네다.

의외의 사각지대도 있다.

마트·먹자골목은 지척인데 정작 가까운 은행이 없어 큰길 건너 삼산동까지 나가야 한다는 불편이 오래된 후기에 종종 등장한다.

촘촘한 상권 속에서 딱 한 칸 비어 있는 공백인 셈이다.

자연·조경

콘크리트 인프라만 촘촘한 게 아니다.

단지에서 걸어서 닿는 거리에 상동호수공원이 있어 산책·운동 수요를 받아준다.

저층 남향 단지라 일조량도 넉넉한 편인데, 다만 여름밤엔 낮 동안 데워진 열이 늦게까지 남아 다소 덥다는 후기가 붙는다.

"7호선 역세권 거리에 서울 가기 편리하고, 조금만 걸어가면 호수공원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동네 분위기 자체가 조용하다는 평도 오래된 자산이다.

한 장기 거주자는 "10여 년 전만 해도 술 먹고 시끄러운 사람이 꽤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며 그런 일이 줄었다"고 회고한다.

지금은 직장 다니는 1인 가구, 어르신, 신혼부부가 주로 어우러진 차분한 주거지로 통한다.

거리뷰 — 대동(477-1)

2. 세대 구성과 시설 — 입지가 가린 노후[편집]

세대 구성과 집

평형은 16~21평의 소형 위주이고 대표 평형은 18평이다.

남향 세대의 일조량은 이 단지의 몇 안 되는 물리적 장점으로 꼽힌다.

문제는 1988년산 특유의 구조다.

여러 주민이 "화장실이 쓸데없이 넓어 실사용 면적이 동평형 신축의 3분의 2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한다.

가장 큰 약점은 얇은 벽식 설계에서 오는 층간소음이다.

후기의 상당수가 이 문제로 수렴하는데, 표현이 하나같이 생생하다.

발소리·청소기·문 여닫는 소리는 물론, 고요한 새벽엔 윗집 대화나 하품 소리까지 들린다는 증언이 여러 건이다.

"고요한 새벽에는 윗집인지 누군지 하품하는 소리도 들려요. 전 그렇게 예민한 편은 아니라 참을 만한데 예민하신 분들은 힘들 듯.", 입주민 한줄평

여기에 노후 단지의 잔가시들이 붙는다.

엘리베이터 없는 계단식이라 짐을 옮길 때 고층은 고역이고, 사실상 3층까지가 거주 편의의 마지노선으로 통한다.

뒤쪽 세탁실이 좁아 대형 세탁기를 앞베란다에 두는 집이 많은데, 그 탓에 우수관 물 내려가는 소리가 크고 겨울엔 베란다가 얼어 세탁기 사용이 불편하다는 후기도 있다.

주방 후드가 없는 세대도 섞여 있다.

우수관의 경우 "소리는 돈을 들이면 어느 정도 잡히지만 미세한 누수는 윗세대가 조심하지 않는 한 어렵다"는 게 겪어본 주민들의 현실적 진단이다.

반대로 손을 댄 세대는 체감이 다르다.

리모델링 후 입주한 한 주민은 방음이 걱정됐는데 의외로 조용하다며 만족감을 남겼다.

옛 설계의 소소한 장점도 있다.

일부 세대는 수도계량기가 실내에 있어 겨울 동파 걱정이 없다는 점인데, 대신 매달 검침값을 직접 적어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리모델링해서 입주했어요. 오래된 아파트라 방음이 좀 걱정됐는데 조용하네요.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좋아요.", 입주민 한줄평

주차

주차는 층간소음과 함께 이 단지의 양대 민원이다.

30년 넘은 소형 단지의 숙명대로 주차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밤 10시만 넘어도 빈자리를 찾기 어렵다는 말이 오래전부터 반복된다.

특히 1~3동 주차장의 정체가 심하다.

1~3동 쪽이 중동IC로 빠지기 편하다 보니 4~8동 주민까지 이쪽에 대는 경우가 많아 늘 복잡하다.

3동과 4동 사이는 구조상 차가 지나갈 수 없어 동선이 더 꼬인다.

"주차 최악이라 저녁 늦게 들어가면 주차자리는 없어요. 4~8동 사람들도 1~3동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서 1~3동 주차장이 엄청나게 복잡합니다.", 입주민 한줄평

그럼에도 "여기서 버티다 보면 어디 가서든 주차 고수가 된다"는 자조 섞인 농담이 정설처럼 돈다.

인근 부개주공3단지가 이보다 더 심하다는 비교도 함께 나온다.

커뮤니티·상가

준공 시점을 생각하면 별도의 커뮤니티 시설을 기대하긴 어렵다.

대신 담장 밖 상권이 그 자리를 메운다.

단지를 둘러싼 상가와 뒷골목 먹자골목이 생활 편의를 책임진다.

다만 상가와 붙은 뒷골목 쪽 동은 밤에 가끔 소란스러울 수 있다는 후기가 있다.

관리와 운영

노후를 가리는 건 결국 관리다.

이 대목에서 대동아파트는 의외로 후한 점수를 받는다.

경비원들이 친절하고, 외관·계단 청소와 분리수거장 관리가 깔끔하다는 평이 꾸준하다.

오래된 단지치고 바퀴벌레가 거의 없다는 점을 만족 포인트로 꼽는 후기도 여럿이다.

"오래된 것치곤 관리도 잘되는 편이고, 경비아저씨들도 다들 친절하시고 좋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관리비가 저렴하다는 점도 실거주 만족도를 떠받친다.

반면 경비실 CCTV가 노후해 녹화본 재생이 안 되고 화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처럼, 설비 교체가 필요한 부분은 남아 있다.

3. 교육 환경[편집]

교육 환경은 이 단지에서 가장 조용히 언급되는 축이다.

주 거주층이 1인 가구·신혼부부·어르신이라 학군 서사 자체가 두껍지 않다.

그럼에도 "먹거리며 학군도 괜찮아 살기 좋은 동네"라는 평이 오래전부터 있고, 부개·삼산 일대의 학원 상권과 청리단길 접근성도 거론된다.

다만 저학년 자녀를 둔 가정에는 통학 동선이 부담일 수 있다.

한 장기 거주자는 "가까운 초등학교가 저학년이 걸어다니기에는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다"고 짚었다.

도보권 학원가와 상권은 촘촘하지만, 배정 초등학교까지의 거리는 어린 자녀를 둔 세대가 입주 전 반드시 확인하는 편이다.

정리하면 학군은 이 단지의 매수 이유가 되는 축은 아니다.

초등 시기에는 역세권 편의를 누리다가 학령이 올라가면 학군을 저울질하게 되는, 전형적인 노후 역세권 소형 단지의 그림에 가깝다.

4. 경쟁 단지와 비교 — 같은 대동, 다른 무기[편집]

같은 부평구 안에서 이름을 공유하는 대동2차(갈산동, 623세대)와 견주면 대동아파트의 좌표가 또렷해진다.

둘 다 연식 있는 중소형 단지지만, 무엇을 사는지가 다르다.

비교 항목대동아파트(부개동)대동2차(갈산동)
세대 규모708세대·8개 동623세대
역세권7호선 굴포천역 도보 5분7호선 갈산역 생활권
생활 인프라롯데마트·먹자골목·호수공원 밀집갈산동 주거 생활권
서울 접근강남·서울역 버스 직결7호선 이용
재건축 동력안전진단 통과, 일대 공동 추진개별 여건
주차 여건야간 주차난 심함야간 주차난 심함

vs 대동2차 — 이름은 같아도 역이 가른다

두 단지의 결정적 차이는 역과 상권의 밀도다.

대동아파트는 굴포천역 초역세권에 롯데마트·삼산체육관·먹자골목·호수공원까지 도보권으로 촘촘히 물려 있어, "차 없이 살기 좋다"는 말이 실거주 후기의 단골 문구다.

대동2차 역시 부평 생활권의 무난한 선택지이지만, 대동아파트가 가진 역·마트·공원의 원스톱 밀집도만큼은 이 단지의 확실한 우위다.

반대로 야간 주차난이라는 노후 단지 공통의 약점은 둘 다 안고 있어, 이 지점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5. 변천사 · 재건축 — 30년의 "된다 만다"[편집]

대동아파트의 재건축은 이 단지 이야기의 절반을 차지한다.

워낙 오래 회자돼 "학교 다닐 때부터 나오던 소리"라는 냉소가 붙을 정도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실제 진도가 나갔다.

추진 경과

2019~
"지하철 가깝고 재건축 추진 중"이라는 기대가 주민 사이에 형성.
2021. 05
언론이 인천 재건축 아파트 Top5로 이 일대를 거론, 기대감 확산.
2022. 03
일대 4개 단지 예비안전진단 통과.
2024. 12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현재
안전진단 통과 이후 후속 절차 진행 중, 구체 일정은 미정.

정리하면, 오래 멈춰 있던 재건축이 안전진단 통과라는 관문은 넘어섰지만, 조합·계획 단계는 아직 앞에 남아 있다.

"언제 될지 모른다"는 신중론과 "위치가 노른자라 되기만 하면"이라는 기대론이 팽팽하게 공존하는 이유다.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했네요!", 입주민 한줄평

한편으로는 오랜 표류에 지친 목소리도 여전하다.

"1995년부터 살았는데 임종 직전까지 재건축 소리 나오겠다"는 자조나 "이곳이 재건축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줄 분 있냐"는 질문이 커뮤니티에 오래 남아 있었다.

그만큼 기대와 피로가 함께 쌓인 사안이다.

그럼에도 실거주하며 사업을 기다리는 이른바 몸테크 성향의 주민이 적지 않다.

"위치가 워낙 목이 좋아 오래오래 살겠다", "1주택 실거주민으로서 잘되길 바란다"는 후기가 꾸준한데, 불편한 노후 단지를 붙들게 만드는 힘이 결국 입지라는 점을 재건축 이야기 역시 반증한다.

6. 여담 · 주민만 아는 이야기[편집]

주민만 아는 단점

  • 닭장식 층간소음: 발소리·물소리부터 새벽 대화까지 전달된다. "윗집 잘 만나는 게 답"이라는 말이 정설처럼 통한다.
  • 우수관 물소리: 앞베란다에 세탁기를 둔 세대가 많아 밤낮으로 물 내려가는 소리가 크고, 오래된 우수관에서 미세한 누수가 있기도 하다.
  • 엘리베이터 부재: 계단식이라 사실상 3층까지가 생활 편의의 마지노선. 고층은 짐 옮기기가 고역이다.
  • 야간 오토바이 소음: 배달 오토바이 통행이 잦아 밤늦게 소리가 잘 들린다는 후기가 반복된다.
  • 좁은 베란다: 대형 세탁기 설치가 어렵고 겨울엔 결빙 문제까지 겹친다.

꿀팁

  • 로열층은 저층: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3층 이하가 실거주 편의가 가장 좋다. 남향 저층은 일조량까지 챙긴다.
  • 주차는 4~8동 활용: 1~3동이 늘 붐비니 자리 경쟁이 덜한 4~8동 쪽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 역까지 동선 확인: 같은 단지라도 앞동과 뒷동의 역 접근 시간이 갈리므로, 도보 시간에 예민하다면 동 위치를 먼저 보는 게 좋다.
  • 겨울 베란다 대비: 앞베란다에 세탁기를 둔 세대는 한파 때 결빙에 대비하고, 우수관 소음이 신경 쓰이면 베란다와 방 사이 창을 닫아 두는 게 요령이다.

카더라 · 분위기

  • 매물 실종 사태: 역세권 프리미엄에 계약갱신청구권까지 겹치며 한때 이 일대 네 개 단지 매물이 "씨가 말랐다"는 말이 돌았다.
  • 주차 고수 양성소: "여기서 버티면 어디 가서든 주차 잘한다"는 농담이 주민들 사이의 오랜 밈이다.
  • 조용해진 동네: 예전의 밤 소란이 줄고 차분한 주거지로 자리 잡았다는 데 장기 거주자들의 평이 대체로 일치한다.
  • 맞은편 삼산타운 상권: 길 건너 삼산타운 쪽 음식점과 롯데마트가 가까워 외식·장보기 동선이 편하다는 점을 만족 이유로 꼽는 주민이 많다.

7. 주민 평가[편집]

장점

  • 굴포천역 초역세권: 7호선 도보 5분, 뛰면 3분. 차 없이 살기 좋은 대중교통 입지.
  • 원스톱 인프라: 롯데마트·먹자골목·상동호수공원·부평구청이 도보권에 밀집.
  • 서울 통근 편의: 9300·1200번 버스와 7호선으로 강남·서울역 직결.
  • 깔끔한 관리: 친절한 경비, 잘 관리되는 분리수거장과 외관 청소.
  • 저렴한 관리비와 오래된 단지치고 드문 낮은 해충 빈도.
  • 넉넉한 남향 일조량과 조용해진 동네 분위기.

단점 · 유의점

  • 심각한 층간소음: 얇은 벽식 설계로 상하층 생활 소음이 크게 전달된다.
  • 만성 주차난: 야간엔 자리 찾기가 어렵고, 1~3동 주차장 정체가 특히 심하다.
  • 엘리베이터 없음: 계단식이라 고층 거주가 불편하다.
  • 노후 설비: 좁은 베란다, 우수관 소음·누수, 노후 CCTV 등 손봐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 불확실한 재건축: 안전진단은 통과했지만 사업 일정은 미정이라 장기전을 각오해야 한다.
  • 야간 오토바이 소음 등 노후 저층 단지 특유의 잔소음.

토론[편집]

Q. 엘리베이터도 없고 층간소음도 심하다는데, 그래도 살 만한가요?

A. 무엇을 우선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조용한 주거 환경과 넓은 실사용 면적이 최우선이라면 이 단지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 편의와 생활 인프라를 최우선으로 둔다면, 굴포천역 초역세권과 롯데마트·호수공원 도보권은 이 가격대에서 쉽게 찾기 어려운 조합입니다.

층간소음과 엘리베이터 문제는 저층 세대를 고르면 상당 부분 완화되니, 동·층을 신중히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Q. 재건축을 기대하고 들어가도 될까요?

A. 안전진단을 통과해 오래 멈춰 있던 재건축이 한 걸음 나아간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조합 설립과 사업 계획 등 남은 절차가 많고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재건축은 어디까지나 장기 기대치로 두시고, 지금 당장의 실거주 가치(역세권·인프라)를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단기간의 사업 진척을 전제로 무리하게 접근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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