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당시엔 "여길 뭐하러 사냐"는 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미분양에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까지 붙어 주민들 스스로 자조하듯 "욕세권"이라 불렀고, 북쪽으로 1km도 안 되는 곳에 대단지 공원묘지가 있어 "묘세권"이라는 별명까지 얹혔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그냥 외면받는 경기 북부 외곽 단지다.

그런데 정작 입주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뒤집혔다.

주민들이 입을 모아 자랑하는 건 창밖으로 통째로 들어오는 북한산 능선과, 산책·러닝하는 사람이 넘쳐날 만큼 공들인 조경이다.

이름값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했던 장흥역은 21년간 멈춰 있던 교외선이 다시 달리면서 실체가 생겼고, 단지 앞엔 계곡과 미술관과 놀이공원이 널려 있다.

경기 양주시 장흥면, 458세대 8개 동의 신축. 서울 편입은커녕 지하철도 안 닿던 동네가 "살다 보면 도시 된다"는 믿음 하나로 굴러가는, 전형적인 몸테크 겸 실거주 단지의 표본이다.

458세대
총 세대수
1.43대
세대당 주차
북한산뷰
대표 조망
교외선
장흥역세권

1. 입지와 단지 환경 — 산이 병풍처럼 두른 욕세권[편집]

담장 밖 풍경은 솔직히 "신도시"를 기대하면 곤란하다.

단지가 기대는 최대 명분은 이름에 박힌 장흥역, 즉 교외선이다.

21년간 운행이 끊겼던 교외선이 다시 열리면서 의정부·송추·장흥·일영·원릉·대곡 6개 역이 이어졌고, 대곡역에서 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길이 뚫렸다.

다만 장흥역은 무인역사로 운영돼 열차 안에서 표를 끊어야 하는, 아직은 소박한 역이다.

현실적인 발은 여전히 자차다.

자동차로 은평구·고양·의정부까지 10~20분권이고, 서울 은평 진관동까지도 20분 남짓이면 닿아 "여긴 거의 서울권 아니냐"는 평이 나온다.

은평~송추 방향을 자주 오가는 운전자에게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붙어 있다는 감각이 확실하다.

반대로 대중교통만 놓고 보면 냉정한 소리도 많다.

"대중교통은 최악인 편이고 그나마 요즘은 똑버스로 일부 불편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생활 인프라도 "이제 막 채워지는 중"이다.

하나로마트와 정육점·편의점·카페 정도로 최소한의 정주 요건은 갖췄고, 인근 가나아트파크 쪽에 스타벅스가 새로 생겼으며 행정복지센터 옆 슈퍼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신 문화·여가 인프라만큼은 웬만한 신도시보다 낫다.

걸어서 닿는 거리에 송추계곡장흥유원지,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꼽히는 가나아트파크,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 두리랜드, 그리고 송암스페이스센터 천문대까지 있다.

"하나로마트 정육점 편의점 까페 두리랜드같은 놀이공원도 있고 수영장 캠핑장 미술관 박물관 같은 문화시설도 많고 기본적으로 교통이 좋다.", 입주민 한줄평

자연·조경 — 북한산뷰가 밥값을 한다

이 단지의 진짜 자산은 결국 자연이다.

북한산과 도봉산 자락이 병풍처럼 감싸고, 정남향에 가까운 배치 덕에 거실에서 산 능선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분양 때 붙은 "묘세권"이라는 오명과 달리, 공원묘지는 마을에서도 단지에서도 보이지 않아 "여름에 저쪽에 있었지" 하는 수준이라는 게 실거주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조경 만족도는 특히 높다.

산책로와 낙락장송이 잘 조성돼 러닝하는 주민이 많고, 여름이면 근처 계곡에 발을 담그러 가는 재미가 있다.

"단지 뷰는 역시 좋고 조경을 잘해둬서 산책, 러닝하는 분들 엄청 많고 입주민들끼리 서로 인사하고 분위기가 엄청 좋아요.", 입주민 한줄평

거리뷰 — 장흥역경남아너스빌북한산뷰4블럭(1단지)

2. 세대 구성과 시설 — 무지막지하게 긴 거실[편집]

세대 구성과 집

세대 구성은 군더더기 없이 33평 단일 평형으로 통일돼 있다.

8개 동 458세대 모두가 같은 평형이라 커뮤니티가 단순하고, 확장을 전제로 직사각형으로 길게 뺀 거실이 이 집의 시그니처다.

광폭 거실 덕에 "65인치 TV로도 벽에 붙이기 애매할 만큼" 거실이 길다는 후기가 나올 정도다.

부엌은 기본 냉장고 2대가 들어가게 설계됐고, 실외기실과 세탁실이 붙어 있으면서도 넓다.

일부 라인은 동향과 남향에서 모두 해가 드는 양창 구조로 뽑혀 채광 평이 좋다.

"거실이 무지막지하게 김. 부엌도 기본 냉장고 2대 들어가게 만들어 놨고 공간만 놓고보면 서울에 구축 43평보다도 넓은거 같다.", 입주민 한줄평

컨디션의 명암은 뚜렷하다.

단열 하나는 확실한 강점으로, 경기 북부 추위를 걱정했던 주민이 한겨울에 난방 없이도 실내 20도가 유지된다며 놀라워한다.

반면 결로와 방음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일부 후기에 따르면 결로가 심하고, 방음이 약해 화장실 배관 쪽으로 위아래 층 소리가 새어 든다는 불만이 있다.

물론 "층간소음이 그닥 없다"는 상반된 후기도 있어 라인·세대 편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차

주차는 넉넉한 편이다.

총 657대, 세대당 1.43대로 요즘 신축 기준으로도 여유 있는 수치다.

지하주차장이 넓고 반듯하게 빠져 이중주차 스트레스는 크지 않다는 게 초기 입주민들의 평이다.

커뮤니티·상가

근린생활시설은 단지 사이 도로를 따라 저층부에 조성됐다.

헬스장·독서실 등 커뮤니티 성격의 시설과 어린이집이 들어섰고, 장흥역 개통 시기에 맞춰 단지 앞 상가도 규모 있게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행사가 역 앞과 출입구 쪽 부지를 보상까지 마치고 정리한 정황을 두고, 주민들은 상가가 제법 크게 들어설 것으로 점친다.

관리와 운영

관리 품질에 대한 평가는 아직 갈린다.

이 단지 최대 아쉬움은 하자보수로, 입주 1년이 다 되도록 중요한 하자가 다 처리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온다.

"입주 1년이 다 되어가는데 하자보수를 아직 다 안해줍니다. 일부만 해주고 중요한 것들은 해준다고 말만 할 뿐이네요.", 입주민 한줄평

한편 이 단지는 양주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표방했다.

안면인식 원패스 출입, 스마트 주차 유도, 홈 IoT 원격 제어 같은 신축다운 편의 기능이 강조 포인트다.

3. 교육 환경 — 가장 뼈아픈 한 방[편집]

학군은 이 단지가 가장 솔직하게 인정하는 약점이다.

인근 배정 초등학교는 일영리·삼상리·삼하리 일대를 아우르는 삼상초등학교지만, 단지 바로 옆에 학교가 없다는 점을 주민 스스로 가장 큰 흠으로 꼽는다.

"장점은 최소한의 정주요건은 갖추고 있다. 단점은 학교가 없는게 제일 뼈아픔.", 입주민 한줄평

삼상초는 1935년 개교한 오래된 공립 초등학교로, 신도시식 초품아를 기대하기보다는 기존 면 소재 학교에 편입되는 그림에 가깝다.

중등 이상은 통학 반경이 더 넓어진다.

이 지역은 의정부가 평준화된 뒤 상당수 학생이 의정부 방면으로 중학교를 진학하는 흐름이며, 인접한 송추 학군에서는 서울 소재 중학교로 배정되는 경우도 있다.

학원가 역시 단지 도보권보다는 의정부·고양 생활권에 기대는 구조다.

교외선과 향후 교통망이 통학 편의를 얼마나 끌어올려 줄지가 학부모들의 관심사다.

정주 인구가 늘고 삼하리 일대 개발이 본격화되면 교육 인프라도 함께 채워질 것으로 기대를 걸어보는 단계다.

4. 경쟁 단지와 비교 — 같은 양주, 다른 노선[편집]

같은 양주 안에서도 이 단지는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1호선(경원선) 역세권을 낀 덕정·덕계권 신축들이 "서울 도심 직결 전철"을 무기로 삼는다면, 장흥은 교외선·자연환경·저렴한 진입가로 승부하는 이질적인 좌표에 서 있다.

비교 항목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양주덕정역에피트덕계역대광로제비앙더메트로팰리스회천대광로제비앙더센트럴
위치양주 장흥면양주 회정동양주 덕계동양주 덕계동
세대 규모458세대427세대424세대526세대
주력 노선교외선 장흥역(무인역)1호선 덕정역1호선 덕계역1호선 덕계역권
서울 도심 직결자차 위주전철 직결전철 직결전철 직결
자연·조망북한산뷰·계곡시가지시가지시가지
생활 인프라조성 초기양주 시가지권양주 시가지권회천신도시 계획
개발 성격일영지구·공공주택 기대기성 시가지기성 시가지회천지구 신도시

vs 양주덕정역에피트 — 전철이냐 자연이냐

덕정역 에피트는 1호선 덕정역을 끼고 있어 서울 도심으로의 전철 직결이라는 명확한 강점을 가진다.

반대로 장흥은 전철 접근성에서 밀리지만, 창밖 북한산 조망과 계곡·유원지 같은 여가 자산에서는 회정동 시가지 단지가 흉내 내기 어려운 카드를 쥐고 있다.

실거주 쾌적성이냐 출퇴근 편의냐로 취향이 갈린다.

vs 덕계역대광로제비앙더메트로팰리스 — 시가지 대 외곽

덕계역 메트로팰리스는 기성 시가지의 생활 인프라와 1호선 접근성을 앞세운다.

학교·상권이 이미 자리 잡은 동네라 정주 안정성 면에서 장흥보다 앞선다.

장흥은 그 인프라를 이제 막 채워가는 단계라, 지금 당장의 편의보다 개발 잠재력에 베팅하는 성격이 강하다.

vs 회천대광로제비앙더센트럴 — 신도시 계획 대 개발 기대

회천 더센트럴은 526세대로 규모가 가장 크고, 양주 회천지구라는 계획된 신도시 인프라의 수혜를 노린다.

장흥은 일영지구 도시개발과 삼하리 공공주택지구라는 큰 그림에 기대지만 아직 밑그림 단계다.

완성형 신도시에 들어갈지, 자연을 낀 개발 초기 단지에 들어갈지의 선택이다.

5. 변천사 · 주변개발 — 21년 만에 다시 달린 교외선[편집]

이 단지의 운명은 교통 호재의 실현 여부에 걸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확실한 변화는 오랜 세월 멈춰 있던 교외선의 부활이다.

2022. 05
SM경남기업 장흥역 경남아너스빌 북한산뷰 분양. 초기 청약은 저조.
2025. 01
교외선 21년 만에 운행 재개. 의정부~대곡 6개 역, 장흥역은 무인역사로 운영.
2025. 03
4블럭(1단지) 입주 시작.
진행 중
일영지구 도시개발·삼하리 일대 공공주택지구 등 주변 개발 진행 중.

교외선 재개통과 입주는 마무리됐지만, 단지의 미래 가치를 좌우할 주변 개발은 현재진행형이다.

분양 과정 자체가 이 단지 서사의 절반이다.

분양가 상한 규제를 피한 지역이었던 탓에 초기 청약은 저조했고, 인근 인기 단지와 청약 일정이 겹치면서 물량이 한 번에 소화되지 못했다.

입주를 앞두고는 대출 규제와 시장 냉각이 겹쳐 계약금과 확장비를 포기하고 던지는 매물, 이른바 마피가 붙기도 했다.

그럼에도 "문제없이 다 지어진 것만으로 감사해야 한다"며 완공 자체에 의미를 두는 실거주 여론이 단지 분위기를 지탱했다.

"애시당초 분양가 상한지역이었으면 건설사가 건설을 포기했을 수도 있는거고, 문제없이 다 지어졌으니 교외선 열리면 살기는 좋을거임.", 입주민 한줄평

현재 계획

단지가 기대는 큰 그림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장흥면 일영리·삼상리·삼하리 일대에 계획된 일영지구 도시개발로, 미니 신도시급 규모의 주거·복합 도시를 목표로 한다.

다른 하나는 삼하리 일대에 대규모 세대를 담는 공공주택지구 조성 구상이다.

두 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지금의 "외곽 신축"이라는 위상은 크게 달라질 여지가 있다.

현재 핵심 쟁점

  • 쟁점 ① [진행 중]광역교통망의 실현 속도. 장흥역에 GTX-F 유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확정된 계획은 아니며, 교외선 역시 배차·역사 편의가 더 확충돼야 실질적인 광역 접근성이 완성된다는 지적이 있다.
  • 쟁점 ② [진행 중]정주 인프라 채우기. 학교·상가·병원 등 생활 편의가 개발 진척과 발맞춰 얼마나 빠르게 자리 잡느냐가 실거주 만족도를 가른다.

6. 여담 · 주민만 아는 이야기[편집]

주민만 아는 단점

  • 하자보수 지연: 입주 1년이 되도록 마무리되지 않은 하자에 대한 불만이 반복해서 나온다.
  • 결로·방음: 일부 세대에서 결로가 심하고, 화장실 배관을 타고 층간 소음이 전해진다는 지적이 있다.
  • 대중교통 공백: 전철·버스만으로는 이동이 불편해 수요응답형 똑버스로 버티는 실정이다.
  • 학교 부재: 단지 바로 옆 학교가 없다는 점이 실거주자들이 꼽는 최대 아쉬움이다.

꿀팁

  • 똑버스 활용: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는 수요응답형 버스가 불편을 상당히 덜어준다.
  • 오픈채팅방: 입주 정보를 나누는 카카오 오픈채팅방과 입예협 카페가 활발해 초기 정착에 도움이 된다.
  • 교외선 패스: 교외선을 자주 탄다면 하루 무제한 이용 패스를 챙기면 이동비를 아낄 수 있다.

카더라 · 분위기

  • 욕세권과 묘세권: 분양 초기 미분양과 공원묘지 인접을 두고 "욕세권", "묘세권"이라는 자조 섞인 별명이 붙었지만, 정작 입주 후엔 "욕세권이 빛을 본다"는 반전 서사가 주민들 사이 밈처럼 돈다.
  • 인사하는 단지: 매매로 들어온 실거주자가 많아 "평생 살 집"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입주민끼리 서로 인사하는 훈훈한 분위기라는 평이 많다.
  • 삼송 학습효과: "삼송 밭떼기도 도시가 됐다"며 장흥의 장기 개발을 믿는 실거주 성향이 강하다.

7. 주민 평가[편집]

장점

  • 북한산뷰: 거실에서 통째로 들어오는 산 조망이 이 단지 최고의 자산이다.
  • 조경·자연: 잘 꾸민 산책로와 인근 계곡·유원지로 여가 환경이 뛰어나다.
  • 광폭 거실·단열: 길게 뺀 확장 거실과 한겨울 난방 없이 20도를 유지하는 단열이 강점이다.
  • 주차 여유: 세대당 1.43대로 신축 기준으로도 넉넉하다.
  • 교외선 역세권: 21년 만에 부활한 장흥역이 단지 정체성의 핵심이다.

단점·유의점

  • 하자보수: 입주 초기 하자 처리 속도에 대한 불만이 있다.
  • 결로·방음: 세대 편차가 있으나 결로와 방음 지적이 존재한다.
  • 대중교통: 전철·버스 배차가 부족해 자차 의존도가 높다.
  • 학교·상권 미성숙: 정주 인프라가 아직 채워지는 단계다.
  • 개발 불확실성: GTX-F 등 광역 호재는 기대일 뿐 확정된 계획이 아니다.

토론[편집]

Q. 지금 실거주로 들어가도 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까요?

A. 자차가 있다면 은평·고양·의정부까지 10~20분권이라 실거주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전철·버스 배차가 아직 부족해 대중교통만으로는 불편할 수 있으니, 똑버스와 자차 이용을 전제로 판단하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하나로마트와 카페 등 기본 편의는 갖춰져 있고, 계곡·미술관·놀이공원 같은 여가 인프라는 오히려 도심 단지보다 풍부한 편입니다.

Q. GTX-F나 개발 호재를 믿고 투자해도 될까요?

A. 교외선 재개통은 이미 실현된 확실한 변화지만, 장흥역 GTX-F 유치나 일영지구·삼하리 개발은 아직 계획·구상 단계로 실현 시기가 불투명합니다.

호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상승 여력이 있으나, 일정이 밀릴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개발 기대만 보고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자연환경과 실거주 만족을 우선하는 장기 관점으로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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