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정도 집은 5억이면 산다"고 국회에서 말했다가, 정작 그 발언 한 방에 시세가 한 달 만에 1억 넘게 뛴 아파트가 있다.
김현미 전 장관이 살던 집, 이른바 '김현미 아파트'로 전국에 이름을 알린 하이파크시티 일산아이파크 1단지 이야기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이 이 단지를 사랑하는 이유는 시세도, 장관도 아니다.
지상에 차가 단 한 대도 다니지 않는다. 693세대 8개 동을 통틀어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전부 지하로만 다니고, 지상은 통째로 공원이 된다.
에버랜드 조경팀이 설계했다는 단지 정원에서 아이들이 놀이터와 잔디광장을 마음껏 뛰어다니는 풍경이 이 단지의 진짜 정체성이다.
그래서 후기의 결이 유난히 비슷하다.
"리조트 같다", "살아보면 못 떠난다"는 말이 몇 년째 반복된다.
10년이 넘은 아파트인데 "신축보다 자재가 좋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단지만의 독특한 자부심이다.
유일한 약점은 늘 하나, 교통이었다.
1. 입지와 단지 환경 — 리조트를 표방한 자유로변 대단지[편집]
1단지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덕이지구 안에 있다.
덕이지구는 아이파크와 파밀리에가 뒤섞인 5개 단지 약 5,100세대의 거대한 주거지로, 그중 1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693세대다.
가장 큰 생활 강점은 자유로·제2자유로 접근성이다.
자차로 상암·신촌 방면으로 빠르게 빠질 수 있어, 실제로 상암동으로 출퇴근하며 이 단지를 선택한 주민 후기가 여럿이다.
반대로 대중교통은 오래 아쉬운 축이었다.
경의중앙선 탄현역·야당역이 도보권이긴 하지만 거리가 있고, 광역버스와 자차 의존도가 높다.
주변 상권은 한국유통(24시간)과 자유로마트 같은 대형마트가 받쳐준다.
도보권에 스타벅스가 두 곳, 유명 빵집 명장텐 베이커리(1단지 후문 도보 1분), 인도어 골프장, 메가박스 영화관까지 있어 생활에 필요한 건 대체로 걸어서 해결된다.
다만 상가가 단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상가까지 걷는 게 아쉽다"는 평도 함께 나온다.
"1단지는 운정 야당 상권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시립도서관이 바로 앞에 있는 것도 너무 좋아요.", 입주민 한줄평
자연·조경
이 단지를 처음 본 사람들이 하나같이 놀라는 건 조경이다.
"리조트 아니냐"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라, 실제로 주민들은 이곳을 '덕이리조트'라 부른다.
단지 간격이 넓고, 뒤로는 숲과 산책로가 이어져 아파트 한 바퀴만 돌아도 산책이 된다.
주변에 유흥시설이 없고 공기가 맑아 "선비 동네 같다"는 표현까지 등장한다.
1단지부터 5단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야외 물놀이장, 그리고 단지 바로 앞 작은 공원과 배드민턴장이 사계절 풍경을 만든다.
"일조량이 좋아서 겨울 내내 추운 줄 모르겠고 여름엔 서늘합니다. 주변에 녹지가 많아서 아파트 한 바퀴만 돌아도 산책으로 충분합니다.", 입주민 한줄평
2. 세대 구성과 시설 — "차 없는 단지"의 완성도[편집]
세대 구성과 집
1단지는 33평부터 62평까지 폭넓은 평형 구성으로, 대표 평형이 46평에 이르는 중대형 위주 단지다.
최고 평형인 62평과 53평은 세대수가 많지 않은 희소 라인이다.
특히 53평은 102동 특정 라인에만 있어, 그 집 거실에서 육교와 눈썰매장을 내려다보는 여유를 자랑하는 후기가 남아 있다.
집 컨디션에 대한 만족도는 이 단지의 트레이드마크다.
최고급 자재로 지어져 인테리어 없이 입주가 가능했다는 후기가 압도적으로 많고, 풀옵션·빌트인 구성도 후한 편이다.
"10년 넘은 아파트인데 신축보다 낫다"는 자부심이 여기서 나온다.
"요즘 신축 분양 모델하우스를 보면 옵션질 해놓은 게 어이없어요. 10년 되어가는데 신축 단지보다 자재 끝내줍니다.", 입주민 한줄평
다만 세월은 정직해서, 입주 10년을 넘기며 등·화장실 배관 등에서 하나씩 손볼 곳이 생긴다는 최근 평도 나온다.
거실 창이 'ㄱ'자로 트여 해가 잘 들고 따뜻하다는 채광 장점은 여전하다.
주차
1단지 최대의 상징이 바로 주차다.
세대당 1.76대, 총 1,221면의 주차 공간이 전부 지하에 있고 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다. 지하 1·2층 구조인데 아래층은 자리가 남아돌아, 주민들이 무언의 약속처럼 세 칸 중 가운데를 비우고 양 끝에만 대는 진풍경까지 벌어진다.
이중주차라는 단어 자체가 어색한 단지다.
구축에서 밤늦게 빈자리를 찾아 몇 바퀴 돌던 경험을 가진 주민들에겐 "여긴 천국"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다.
"지하 2층은 공간이 남아서 이웃들이 가운데 칸은 비우고 양 끝에만 주차해요. 구축에서 밤늦게 자리 없어 몇 바퀴 돌던 때를 생각하면 여긴 천국.", 입주민 한줄평
커뮤니티·상가
커뮤니티 센터는 피트니스, 라운지, 골프 연습장을 갖췄고, 단지 안팎으로 테니스장·농구장·배드민턴장이 있다.
취미·문화 강좌 같은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운영돼 "있을 건 다 있다"는 평이다.
단지 지하 통로가 커뮤니티와 연결돼 있어 동선도 편하다.
상가는 규모가 크진 않아 아쉬움을 남기지만, 도보권의 한국유통과 자유로마트, 명장텐 베이커리, 스타벅스가 그 공백을 메운다.
관리와 운영
관리 품질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편이다.
지하주차장에 음악이 흐르고, 경비·직원이 친절하다는 후기가 반복된다.
지상에 차가 없다 보니 단지가 조용하고, 관리비도 평형 대비 합리적이라는 평이 많다.
다만 근래에는 엘리베이터 점검이 잦고 잔고장이 있다는 지적이 일부 후기에 등장한다.
입주 10년을 넘긴 설비의 노후가 조금씩 체감되기 시작한 셈이다.
3. 교육 환경 — 일산에서 손꼽히는 '초·중품아'[편집]
학부모에게 이 단지는 교육 환경 하나로 설명이 끝나는 곳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붙어 있고, 심지어 육교(구름다리)로 연결돼 횡단보도 없이 등하교가 가능하다.
지하 통로까지 있어 비·눈·야간에도 안전하게 학교와 학원을 오갈 수 있다는 점이 실거주자들의 핵심 만족 포인트다.
배정 초등학교인 백송초등학교는 주민들 사이에서 "고양시 전체 상위권"으로 불릴 만큼 평판이 좋고, 덕이중학교 역시 학군이 점점 강해져 높은 입시 결과를 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등학교는 도보 10분 거리이며, 인근에 고양예술고등학교도 있어 초·중·고를 모두 근거리에서 해결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횡단보도 없이 통학 가능, 시립도서관 도보 이용 가능, 단지 내 차량 통행 없음. 아이 키우기에 최고의 아파트입니다.", 입주민 한줄평
학원 환경은 양면이 있다.
도보권의 덕이도서관이 사실상 집 앞마당 역할을 하지만, 정작 대형 학원가는 단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다.
가까운 운정 학원가는 셔틀이 잘 닿지 않아, 상당수 가정이 후곡 학원가로 차를 태워 보내는 편이다.
후곡까지는 차로 약 10분 거리로 셔틀 이용이 가능하다는 후기가 많다.
그래서 "초등까지는 완벽한데 본격적인 학원 라이딩이 시작되면 교통과 학원가 거리가 변수"라는 평이 공존한다.
넓은 평형에 조용한 환경을 노린 가정이 많아 거주 연령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는 관찰도 있다.
4. 경쟁 단지와 비교 — 같은 덕이지구, 다른 성격[편집]
같은 덕이지구 안에서도 단지마다 성격이 갈린다.
1단지의 좌표를 인접 단지와 견줘 보면 이렇다.
| 비교 항목 | 하이파크시티 1단지 (아이파크) | 하이파크시티 5단지 (아이파크) | 하이파크시티 3단지 (파밀리에) |
|---|---|---|---|
| 브랜드 |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 |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 | 파밀리에(신동아건설) |
| 지상 차량 통행 | 없음(전면 지하주차) | 있는 구간 존재 | 있는 구간 존재 |
| 학교 인접성 | 초·중 단지 앞, 육교 직결 | 보통 | 보통 |
| 조용함·정온 | 최상(차 없음) | 농구장 소음 민원 있음 | 보통 |
| 평형대 | 중대형(33~62평) | 중대형 | 중형 위주 |
| 도서관 접근 | 덕이도서관 도보·육교권 | 도보권 | 도보권 |
vs 하이파크시티 5단지 — 같은 아이파크, 갈린 정온성
5단지도 조경과 커뮤니티가 잘 갖춰진 아이파크지만, 결정적 차이는 소음이다.
5단지는 501동 옆 농구장·축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민원이 반복돼 "조용한 아파트를 찾는다면 신중히 고려하라"는 입주민 조언까지 나온 반면, 1단지는 지상에 차가 없고 학교와 도서관이 육교로 직결돼 정온성에서 확실히 앞선다는 평이다.
vs 하이파크시티 3단지(파밀리에) — 아이파크냐 파밀리에냐
3단지는 신동아 파밀리에 브랜드로, 같은 덕이지구지만 컨소시엄의 다른 축이다.
1단지의 아이파크 자재·마감에 대한 자부심이 워낙 강해 주민들은 브랜드 차이를 체감한다고 말한다.
다만 3단지 역시 같은 조경·학군 인프라를 공유하므로, 결국 선택은 평형·향·가격의 문제로 좁혀지는 편이다.
5. 변천사 · 재건축/주변개발 — 15년째 못 푼 등기, 15년째 기다리는 3호선[편집]
하이파크시티는 2007년 환지 방식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출발한 덕이지구에 지어졌고, 1단지는 2011년 입주를 시작했다.
화려한 자재와 조경으로 출발부터 주목받았지만, 이 단지의 변천사에는 끝나지 않은 두 개의 숙제가 나란히 걸려 있다.
추진 경과
건물은 15년째 서 있지만, 땅 등기와 지하철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현재 계획
주변개발의 핵심은 3호선 파주 연장선이다.
대화역에서 운정신도시까지 약 7.6㎞를 잇는 사업으로, 이 구간에 덕이역(하이파크시티역) 신설이 추진 중이다.
개통 시점은 미정이지만, 주민들이 오래 기다려온 최대 호재다.
여기에 인접한 운정신도시의 GTX-A와 스타필드 등 광역 인프라를 도보·근거리로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이 단지의 미래가치를 받치는 요소로 꼽힌다.
"3호선 덕이역이 신설되면 더 많은 사람이 하이파크시티에 관심을 갖게 되고, 누구나 살고 싶은 곳으로 이름나리라 생각합니다.", 입주민 한줄평
현재 핵심 쟁점
- 쟁점 ① [진행 중] — 대지권 등기 미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기부채납, 채권·채무 분쟁, 국유지 무상귀속 협의 미완료 등이 겹치며 환지처분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그 결과 약 5,100세대가 아직 토지분 등기를 하지 못한 상태다. 거래·재산권 행사에서 제약이 따르는 현재진행형 문제다.
- 쟁점 ② [진행 중] — 3호선 연장 확정성. 덕이역 신설이 추진되고는 있으나 개통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오랜 기간 "교통 호재 기대감"에 머물러 있다.
6. 사건·사고 — '김현미 아파트'가 된 날[편집]
이 단지의 이름이 전국에 박힌 계기는 화재도 사고도 아닌 한 문장의 국회 발언이었다.
2020년 10월,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디딤돌대출을 설명하며 "수도권에도 5억 이하로 살 수 있는 집이 있다"는 취지로 자신의 집을 예로 들었다.
그 집이 바로 하이파크시티 1단지 전용 146.6㎡였다.
발언 직후 이 단지는 언론에서 '김현미 아파트'로 불렸고, 아이러니하게도 장관의 발언 이후 한 달 새 시세가 1억 넘게 뛰는 이른바 '현미 효과'가 나타났다.
주민들의 반응은 복잡했다.
자산 가치가 오른 건 반가운 일이었지만, "장관의 발언으로 우리 집값이 정해졌다"는 씁쓸함과 반발도 함께 터져 나왔다.
당시 주민연합회가 발언을 공개적으로 규탄하는 일까지 있었다.
또 하나, 앞서 언급한 대지권 미등기 문제는 단순한 행정 지연을 넘어 여러 차례 언론에 보도된 이 단지의 오랜 사건이다.
14년, 15년이 지나도록 "아파트만 내 집"인 상태가 이어진다는 제목의 기사가 반복해 나올 만큼, 주민들에겐 현재진행형의 골칫거리다.
7. 여담 · 주민만 아는 이야기[편집]
주민만 아는 단점
- 교통이 유일하고도 확실한 약점: 자차가 있으면 자유로 덕에 서울이 가깝지만, 대중교통 의존 가구엔 불편하다는 평이 일관된다.
- 상가까지의 거리: 단지가 조용한 대신 상권이 살짝 떨어져 있어, 급한 장보기엔 걷는 수고가 든다.
- 설비 노후 시작: 입주 10년을 넘기며 배관·조명 등 잔손질이 생기고, 엘리베이터 잔고장·잦은 점검을 언급하는 후기가 나온다.
- 높아지는 거주 연령대: 넓은 평형과 정온한 환경 탓에 거주 연령대가 다소 높아졌다는 관찰이 있다.
꿀팁
- 후곡 학원가 셔틀: 운정 학원가는 셔틀이 잘 닿지 않으니, 학원 라이딩은 차로 10분 거리의 후곡 셔틀을 알아보는 편이 낫다.
- 지하 통로 활용: 지하 1층 통로로 비·눈·야간에도 학교·학원·커뮤니티를 안전하게 오갈 수 있다.
- 저층은 영구조망 라인 주목: 앞이 트인 라인은 낮밤 뷰가 좋아 만족도가 높다.
- 해돋이 명소: 102동 특정 라인은 해돋이 명소로 통한다.
카더라 · 분위기
- 단지 별명이 아예 '덕이리조트'다. 처음 온 지인들이 "리조트냐"고 묻는다는 후기가 반복된다.
-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는 문화가 있다는 이야기가 여러 후기에 등장한다. 대형 평형이 많아 여유로운 분위기라는 자평이다.
- "에버랜드 조경팀이 설계했다"는 이야기가 주민들 사이 정설처럼 통한다.
유명인·공직자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단지에 거주한 것으로 널리 보도됐다. 국회에서 자신의 집을 예로 든 발언이 화제가 되며 단지 이름이 '김현미 아파트'로 알려졌고, 언론이 전용 146.6㎡ 소유 사실을 함께 보도했다. 이 단지의 대외 인지도 상당 부분이 여기서 비롯됐다.
8. 주민 평가[편집]
장점
- 지상에 차 없는 안전한 단지: 자동차·오토바이가 전부 지하로만 다녀 아이들이 마음껏 논다.
- 초·중 육교 직결 학군: 백송초·덕이중이 단지 앞, 덕이도서관까지 육교로 연결.
- 여유로운 주차: 세대당 1.76대, 이중주차가 없는 지하주차 전용.
- 최고급 자재·조경: 10년이 넘어도 신축 부럽지 않다는 자재, '리조트'로 불리는 조경.
- 정온한 주거 환경: 유흥시설 없이 조용하고 공기가 맑다.
- 자유로 접근성: 제2자유로로 상암·서울 방면 자차 이동이 빠르다.
단점·유의점
- 대중교통 불편: 3호선 덕이역은 아직 미개통, 역까지 거리가 있다.
- 대지권 미등기: 15년째 토지분 등기가 마무리되지 않아 재산권 제약이 남아 있다.
- 학원가 거리: 대형 학원가가 떨어져 있어 라이딩이 필요하다.
- 상가 규모: 단지 상가가 크지 않고, 상가까지 걷는 거리가 있다.
- 설비 노후 조짐: 입주 10년 이상으로 배관·엘리베이터 등 손볼 곳이 생기기 시작.
토론[편집]
Q. 아이 키우기에 정말 그렇게 좋은 단지인가요?
A. 미취학~중학생 자녀 가정이라면 일산에서 손꼽히는 환경이 맞습니다.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아 안전하고, 백송초·덕이중이 단지 바로 앞에 육교로 연결돼 있어 등하교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덕이도서관도 도보권입니다.
다만 본격적인 학원 라이딩이 시작되는 시기에는 대형 학원가가 다소 떨어져 있어 후곡 학원가로의 이동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Q. 대지권 등기가 안 됐다는데, 거래해도 괜찮은가요?
A. 실거주에는 문제가 없지만 매매·전세 등 거래 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덕이지구 전체가 환지처분 지연으로 15년째 토지분 등기를 마치지 못한 상태여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남아 있습니다.
계약 전 등기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을 중개사·관리사무소를 통해 꼼꼼히 확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