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구시가지에서 지하철역 두 개를 동시에 도보로 품은 아파트는 흔치 않다.
1994년 12월 입주한 청구는 8호선 신흥역과 단대오거리역 사이, 정확히 그 중간 지점에 3개 동 493세대로 들어앉아 있다.
목적지가 모란·분당 쪽이면 신흥역으로, 잠실 방면이면 단대오거리역으로 걸어가면 된다는 것이 오래 산 주민들의 요령이다.
단지의 정체성은 역설적이게도 '오래됐지만 편리하다'는 데 있다.
30년을 넘긴 구축이면서도 개별난방과 지하주차장을 동시에 갖췄는데, 바로 옆 한신·두산 두 단지는 이 조합을 갖추지 못했다.
반면 세대당 주차 대수는 0.54대에 그쳐, 밤이면 이중주차가 일상이 되는 좁은 주차장은 이 단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이 모든 이야기 위에는 여러 해째 이어진 오래된 숙제가 있다.
한신·두산과 묶어 통합 재건축을 하자는 이야기가 주민 사이에서 해마다 반복되지만, 정작 조합 설립 같은 공식 절차로 넘어갔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1. 입지와 단지 환경 — 상급지라 불리는 이유[편집]
"구성남에서 상급지"라는 표현이 후기마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지를 나서면 8호선 신흥역과 단대오거리역이 각각 도보 7~10분 거리에서 마주 보고 있고, 두 역 사이 정류장에서는 모란·분당·판교·남한산성으로 가는 버스가 쉴 새 없이 다닌다.
도로명 주소는 공원로 340, 이름 그대로 도로 자체가 공원 곁을 지난다.
자동차로는 위례·잠실 방면도 멀지 않다는 평이 많다.
생활 인프라도 두텁다.
도보 5분 안쪽에 세이브존 성남점이 있어 쇼핑·영화관·식당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고, 이마트 등 대형마트도 멀지 않다.
반경 500미터 안에 초등학교 2곳, 은행 10여 곳, 크고 작은 병원까지 몰려 있다는 것이 오래 산 주민의 증언이다.
"반경 500 미터 내에 지하철역 2개,대형마트,우체국,보험공단,세무서, 초등학교 2개, 은행10여개,병원은 셀수없을정도로 편의성은 더 이상 말할수없을정도로 좋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교통망은 앞으로 더 촘촘해질 전망이다.
8호선 모란~판교 연장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 승인까지 마쳤고, 성남지원·성남지청을 신흥동 옛 1공단 부지로 옮기는 법조단지 이전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영장산 터널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것이 인근 주민들의 공통된 체감이다.
자연·조경 — 언덕이라는 소문과 실제 사이
단지 뒤편에는 희망대공원이 있다.
옛 놀이동산 부지를 공원으로 바꾼 곳으로, 청소년수련관과 도립도서관까지 품은 대형 근린공원이라 산책이나 운동 삼아 오가기 좋다는 평이 많다.
"근처에 희망대공원 같은 공원도 있고, 세이브존 등 쇼핑몰, 음식점 및 병원이 많아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요.", 입주민 한줄평
지형을 두고는 흥미로운 의견 대립이 있다.
일부 후기는 언덕형 지형이라 귀가가 힘들다고 적었지만, 오래 거주했다는 한 주민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다.
"어느분이 경사지라 하셨는데 성남의 지형을 고려하면 사실상 거의 평지라고해도 무방할정도로 미미합니다.", 입주민 한줄평
대체로는 평지에 가까운 구시가지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공원로변 소음은 꾸준히 지적되는 편으로, 큰길가 소음과 주차난이 이 단지의 오랜 단점으로 함께 거론된다.
2. 세대 구성과 시설 — 오래됐지만 손이 많이 간 집[편집]
세대 구성과 집
공식 자료상 평형은 21평형과 28평형 라인으로 구성되고 대표 평형은 28평이다.
다만 실거주자들 사이에서는 이 표기 자체에 이견이 있다.
"호갱노노 청구아파트 평수가 잘못되어 있습니다.25평과 33평 두평수만 있습니다 28평이 아니라 33평입니다", 입주민 한줄평
구조는 복도식이 아닌 계단식이라 층간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가 많고, 베란다와 방이 넉넉하다는 후기도 꾸준하다.
다만 층간소음 체감은 후기마다 갈려서 "거의 없다"는 평과 "있는 편"이라는 평이 나란히 존재한다.
30년 넘은 구축답게 녹물 여부를 묻는 입주 예정자들의 질문도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온다.
집 컨디션의 핵심은 개별난방이다.
겨울철 보일러를 거의 안 틀어도 될 만큼 따뜻하다는 평이 많은데, 이는 바로 옆 한신·두산이 중앙난방을 쓰는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두산.한신은 중앙닐방이라서 청구를 택햇어요", 입주민 한줄평
주차
세대당 주차 대수는 0.54대(총 267대)로 넉넉하지 않다.
저녁 이후 지하주차장이 가득 차 이중주차가 일상이라는 후기가 많고, 좋은 자리를 상습적으로 차지하는 특정 차량 때문에 다른 입주민이 불만을 터뜨린 사례가 커뮤니티에 공유되기도 했다.
"저녁만되어도 지하주차장은 꽉차구요", 입주민 한줄평
그나마 위안은 지하주차장이 있다는 점이다.
이웃한 두 단지와 달리 지하-동 연결 주차장을 갖춰 궂은 날씨에도 우산 없이 오갈 수 있고, 지하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마련돼 있다.
커뮤니티·상가
단지 자체 커뮤니티 시설은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대신 도보권의 세이브존과 인근 상가를 사실상 단지 상가처럼 이용하는 생활 패턴이 자리 잡았다.
관리와 운영
관리 품질에 대한 평가는 후한 편이다.
경비 초소가 3곳이나 되고 경비원들이 친절하다는 후기가 반복되며, 매일 아침 단지 안팎을 청소해 구축치고 깔끔하다는 인상을 준다는 의견이 많다.
개별난방 특성상 관리비 부담이 크지 않다는 것도 이점으로 꼽힌다.
"얼마전 대대적으로 상수도관도 교체해서 깨끗한 물 나오게 되니 만족스럽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옆 한신아파트로 통하는 단지 내부 통로가 막혀 있다는 것이다.
종합시장에서 한신아파트로 가려면 큰길로 돌아가야 해 번거롭다는 불편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3. 교육 환경 — 나쁘지 않지만 특출나지도 않은[편집]
학군에 대한 평가는 이 단지 후기에서 가장 자주 엇갈리는 대목이다.
"교통 좋고, 주변 시설 좋고, 학군 빼면 안 좋은게 없다"는 후기가 상징적인데, 다르게 말하면 나머지는 다 만족스러운데 학군만큼은 강점으로 내세우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위치가 좋아서교통편, 편의시설, 학군 모두 좋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인근 신흥동 성남여자중학교는 전국 상위 48%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특목고 진학 실적이 화제가 되는 학군은 아니라는 평가가 많다.
단대오거리역 인근에는 성남동초등학교·단남초등학교, 성남서중학교 등이 자리해 있어 학교 밀집도 자체는 낮지 않다.
단지 반경에도 초등학교가 2곳 있어 저학년 통학 부담은 적은 편이고, 신혼부부나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가정에 특히 좋다는 후기가 눈에 띈다.
"신혼부부 혹은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 키우기 좋은것 같고", 입주민 한줄평
다만 고등학교는 단대오거리역에서 도보로 10분 넘게 걸어야 하는 다소 먼 위치라는 후기도 있어, 자녀가 클수록 통학 동선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형 학원가가 형성된 지역은 아니어서, 학군을 최우선으로 두는 학부모라면 인근 학원가로의 이동을 염두에 두는 편이 현실적이다.
4. 경쟁 단지와 비교 — 신흥동 3형제, 그리고 단대동 사촌[편집]
청구의 경쟁 상대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옆 한신과 두산은 같은 신흥동에, 진로는 담장 하나 건너 단대동에 있다.
네 단지 모두 1990년대 지어진 구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난방 방식과 재건축 셈법에서는 뚜렷이 갈린다.
| 비교 항목 | 청구 | 진로 | 한신 | 두산 |
|---|---|---|---|---|
| 준공 시점 | 1994년 | 1998년 | 1990년 | 1993년 |
| 세대수 규모 | 493세대 | 499세대 | 585세대 | 570세대 |
| 난방 방식 | 개별난방 | 지역난방(2021년 전환) | 중앙난방 | 중앙난방 |
| 지하주차장 연결 | 있음 | 미확인 | 없음 | 없음 |
| 단지 동수 | 3개동 | 6개동 | 5개동 | 6개동 |
| 재건축·리모델링 동향 | 한신·두산과 통합재건축 거론 | 지역난방 전환 등 인프라 개선 노선 | 청구·두산과 통합재건축 거론 | 청구·한신과 통합재건축 거론 |
vs 진로 — 재건축 대신 인프라 개선을 택한 이웃
단대동 진로는 성남시 지역난방 도입사업의 첫 수혜 단지로, 2021년 중앙난방을 지역난방으로 바꿨다.
청구가 처음부터 개별난방을 갖추고 재건축을 통한 완전한 물갈이를 바라보는 쪽이라면, 진로는 있는 설비를 실리적으로 바꾸는 쪽을 택한 셈이다.
세대수(499세대)와 동수(6개동)는 청구보다 조금 많다.
vs 한신 — 통합재건축의 첫 번째 파트너
한신은 1990년 입주로 넷 중 가장 오래됐고 585세대로 가장 크다.
청구와는 담장을 맞대고 있어 통합재건축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늘 함께 거론되는 핵심 축이다.
다만 중앙난방과 지상 위주 주차장은 청구 대비 약점으로 꼽힌다.
vs 두산 — 같은 처지, 같은 기대
두산은 1993년 준공, 570세대, 6개동 규모로 청구와 가장 비슷한 연식이다.
한신과 마찬가지로 통합재건축 논의의 한 축이며, 중앙난방을 쓴다는 점에서 청구의 개별난방 대비 밀리는 지점이 있다.
세 단지가 나란히 재건축을 기다리는 처지라는 점에서 사실상 운명 공동체에 가깝다.
5. 변천사와 주변 개발 — 재건축은 멀어도 동네는 바뀐다[편집]
정작 청구 자신의 재건축은 논의 단계를 못 벗어났지만, 신흥동 일대는 이미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옆 블록의 신흥2구역은 산성역 자이푸르지오(4,774세대)로 탈바꿈해 입주를 마쳤고, 단대오거리 인근 신흥1구역도 3,754세대 규모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순서를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에 성남지원·성남지청을 옮기는 법조단지 이전 사업까지 겹치며, 구시가지치고는 드물게 개발 이슈가 몰려 있는 동네가 됐다.
신흥2구역 재개발과 법조단지 이전 협약은 이미 매듭지어진 변화지만, 신흥1구역 착공과 8호선 연장은 지금도 진행 중인 이야기다.
재건축 논의 — 한신·두산과 함께, 오랜 숙제
청구 자체의 재건축은 훨씬 오래된, 그러나 여전히 제자리인 화두다.
"정비구역지정됐네요"라는 기대 섞인 후기부터 "한신하고 청구하고 합해서 재건축하면 위치짱"이라는 목소리, "한신+두산+청구 묶어서 재개발 되면 더 좋겠다"는 바람까지 해마다 되풀이된다.
"성남시에서 청구아파트 포함하여 재건축 의견 수렴중이네요.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한신 두산 청구 통합재개발 되었으면 좋겠네요", 입주민 한줄평
다만 논의가 실제 조합 설립이나 정비구역 공식 지정으로 이어졌다는 소식은 확인되지 않는다.
용적률이나 용도지역 변경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고, 재건축 여부를 묻는 질문 글이 해마다 반복해서 올라온다는 것 자체가 아직 뚜렷한 답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현재 핵심 쟁점
- 쟁점① [현재 진행] — 통합 재건축 논의가 표류 중이다. 한신·두산과 묶는 3단지 통합 재건축이 여러 해째 거론되지만, 안전진단이나 조합 설립 같은 공식 절차 진입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
- 쟁점② [진행 중] — 8호선 연장은 아직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신청 단계다. 국토교통부 고시까지는 마쳤지만 착공까지는 다음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개통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6. 여담 · 주민만 아는 이야기[편집]
주민만 아는 단점
- 막힌 담장: 한신아파트 쪽으로 통하는 단지 내부 통로가 없어, 종합시장에서 한신아파트로 가려면 큰길로 돌아가야 한다는 불편이 반복적으로 제기된다.
- 평형 표기 논란: 공식 자료상 21·28평형으로 나오지만, 실거주자들은 실제로는 25평·33평 두 가지뿐이라고 반박한다.
- 주차 자리 다툼: 특정 차량이 상습적으로 좋은 자리를 선점한다는 불만이 커뮤니티에 꾸준히 올라온다.
- 경사 논쟁: 언덕이라는 후기와 사실상 평지라는 후기가 맞선다. 다만 오래 산 주민일수록 평지에 가깝다는 쪽에 힘을 싣는다.
꿀팁
- 역 골라 타기: 모란·분당 방면은 신흥역, 잠실 방면은 단대오거리역이 더 편하다는 것이 오래 산 주민들의 이용 팁이다.
- 전기차 충전: 지하주차장에 전기차 충전 시설이 갖춰져 있어 전기차 보유 세대도 큰 불편 없이 지낸다.
- 수돗물 걱정 덜기: 상수도관을 대대적으로 교체한 이력이 있어, 녹물 우려와 달리 실제로는 깨끗한 물이 나온다는 후기가 있다.
- 저층 자녀 가정에 유리: 언덕 영향이 적고 초등학교가 가까워 신혼부부·유아 동반 가정이 정착하기 좋다는 평이 많다.
카더라 · 분위기
- 통합재건축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몸테크를 각오하고 버티겠다는 정서가 후기에 자주 묻어난다(미확인).
- 원주민 비율이 높은데도 텃세가 거의 없다는 평판이 있다.
- 옛 공단부지가 법조단지와 공원으로 바뀌면서 동네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퍼져 있다.
7. 주민 평가 — 그래도 산다[편집]
장점
- 더블 역세권: 8호선 신흥역과 단대오거리역을 도보로 오갈 수 있어 목적지에 따라 골라 타기 좋다.
- 개별난방 + 지하주차장: 이웃한 한신·두산과 달리 두 요소를 동시에 갖춘 유일한 단지다.
- 탄탄한 상권: 세이브존을 비롯한 쇼핑·의료·금융 인프라가 도보권에 몰려 있다.
- 희망대공원: 산책과 여가를 해결할 수 있는 대형 근린공원이 가깝다.
- 꾸준한 관리: 경비 초소 3곳, 친절한 경비원, 최근의 상수도관 교체 등 구축치고 관리 상태가 양호하다.
- 텃세 없는 분위기: 원주민이 많은데도 텃세 없이 편안하다는 평이 많다.
단점·유의점
- 좁은 주차장: 세대당 0.54대에 그쳐 야간 이중주차가 일상이고, 자리를 둘러싼 다툼도 종종 벌어진다.
- 막힌 담장: 한신아파트로 통하는 단지 내부 통로가 없어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
- 평범한 학군: 특출난 학군지는 아니라는 평가가 많아, 학군을 최우선으로 두는 가정에는 아쉬울 수 있다.
- 더딘 재건축: 통합재건축 이야기가 여러 해째 반복되지만 공식 절차 진입 소식은 없다.
- 노후 설비 우려: 30년 넘은 구축답게 녹물 등 설비 노후에 대한 걱정이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온다.
토론[편집]
Q. 한신·두산과 묶는 통합 재건축, 실제로 진행되고 있나요?
A. 아직 초기 논의 단계입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여러 해째 통합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안전진단이나 추진위원회·조합 설립 같은 공식 절차로 넘어갔다는 소식은 확인되지 않습니다.
실거주나 투자를 결정하실 때는 재건축 시점을 단정하기보다는 현재의 입지와 생활 여건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주차가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어느 정도인가요?
A. 세대당 주차 대수가 0.54대로 넉넉하지 않아, 퇴근 시간 이후에는 지하주차장이 가득 차 이중주차가 흔하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방문객이 있다면 저녁 시간대 주차 공간 확보에 여유를 두시는 것이 좋고, 전기차를 이용하신다면 지하주차장 충전 시설을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