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들이 "좋은 데 사시네요"라고 먼저 말을 거는 아파트가 있다.
답답한 도심을 빠져나와 산으로 둘러싸인 이 동네에 들어서면, 밤늦게 걸어도 무섭지 않다는 주민들의 말이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된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탄천으로 이어지는 도촌천을 옆구리에 낀 동분당더퍼스트는 2010년 입주한 633세대·12개 동의 아파트다.
행정구역은 중원구지만 생활권과 학군은 분당이라는, 성남에서도 독특한 좌표에 서 있다.
첫 이름은 휴먼시아5단지(도촌5단지)였고, 지금도 주민들은 스스럼없이 "5단지"라 부른다.
정체성은 명확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단지 코앞에 품은 초품아·중품아, 유해시설이라곤 PC방 하나 찾기 어려운 조용함, 그리고 32평이 구축 40평대 소리를 듣는 넓은 평면. 대신 솔직한 약점도 있다.
지하철역이 없어 야탑역까지 버스로 나가야 하는 교통, 지하주차장과 동이 연결되지 않은 옛날식 설계, 그리고 애 키우는 집이 많은 만큼 피할 수 없는 층간소음. 그럼에도 15년째 눌러앉은 장기 거주자가 유독 많은 단지다.
1. 입지와 단지 환경 — 중원구 주소, 분당 생활권[편집]
주소는 성남시 중원구지만 주민들이 입을 모으는 한마디는 "생활권은 분당"이다.
도로명 주소는 도촌북로 78, 3번 국도(장호원로)가 단지 곁을 지나 자차로 나가기 좋고, 서울이든 분당이든 경인 방면이든 고속도로·간선으로 빠지는 길목이 요목조목 나 있다.
야탑·서현·판교 같은 분당 주요 상권은 자차로 20분 안쪽, 강남도 퇴근 시간대엔 20분대로 닿는다는 후기가 많다.
다만 뚜벅이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하철역이 단지 도보권에 없어 지하철을 타려면 야탑역까지 버스로 나가야 한다.
대신 도촌동이 9990번·3330번 좌석버스의 차고지(시종점)라, 5단지 앞 정류장에서 앉아서 서울·분당으로 나갈 수 있다는 건 뚜벅이 통근자의 숨은 장점이다.
9300번 등 서울역·을지로 방면 광역버스와 판교 테크노밸리 직행 노선도 걸려 있어, 직장이 판교·분당인 사람에게는 오히려 편하다는 평이 우세하다.
"주소는 중원구지만 생활권은 분당구라 좋아요. 학군도 분당이에요. 다만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은 불편할 수 있어요.", 입주민 한줄평
자연·조경
이 단지의 진짜 자랑은 담장 밖 풍경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숲세권에 도촌천이 단지와 바로 연결되고, 그 물길은 탄천을 거쳐 야탑까지 이어진다. 차도를 건너지 않고 하천 산책로만 따라 걸어도 조깅·자전거가 가능해, 아침저녁 산책을 최대 장점으로 꼽는 후기가 압도적이다.
봄이면 정문 앞 산에서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하고 벚꽃이 만개해, 주민들 사이에선 "봄 벚꽃은 여의도도 진해도 필요 없다"는 자부심 섞인 농담까지 돈다.
단지 뒤로는 섬말공원이 붙어 있어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피크닉을 즐기는 풍경이 흔하고, 인근 금잉어(잉어)공원에는 여름철 바닥분수 물놀이 시설이 열린다.
놀이터도 모래가 아닌 탄성 바닥이라 어린아이를 놓아기르기 좋다는 디테일까지 회자된다.
창문을 열면 맞바람이 문을 닫을 정도로 세게 통하고, 여름에도 산바람에 시원하다는 후기가 여럿이다.
"봄이면 정문앞 산에서 아카시아향기 진동하고 벚꽃피고 하천변 산책로 좋고, 도심속 자연을 느끼기엔 정말 좋은 입지조건을 가졌어요.", 입주민 한줄평
2. 세대 구성과 시설 — 넓은 평면, 아쉬운 주차[편집]
세대 구성과 집
세대는 29평과 32평 두 가지로 단순하게 구성되며, 대표 평형은 32평이다.
이 단지의 시그니처는 뭐니 뭐니 해도 평수 대비 넓게 빠진 내부다.
방 세 개와 거실·주방이 모두 시원하게 나와, 32평이 분당 구축 40평대와 비슷한 체감 면적이라는 증언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확장형 거실은 구축 46평과 맞먹는 크기라는 평도 있다.
넓은 만큼 수납도 여유로워, 자녀 짐을 거실에 늘어놓지 않고 방 하나에 몰아넣고도 남는다는 후기가 많다.
다만 세대에 따라 앞베란다가 없는 구조가 있어 이 점은 아쉽다는 반응도 보인다.
난방은 지역난방이며, 단열이 좋아 "2년 살면서 난방 튼 날이 열흘도 안 됐다"는 극찬형 후기가 나올 만큼 겨울이 따뜻하다는 평가다.
"32평 내부는 구축아파트 40평대와 비길정도 입니다. 방이 넓어서 자녀 짐을 거실에 두지 않고 방하나에 모두 넣고도 남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주차
집이 넓은 대가는 주차에서 치른다.
세대당 주차 1.11대(총 703면)로 수치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애 키우는 집이 많아 차량 보유율이 높다 보니 밤 8시만 넘으면 자리가 빠듯하다는 후기가 꾸준하다.
늦게 귀가하면 이중주차를 각오해야 하고, 지상 중앙도로 인도에 걸쳐 주차하는 차량이 눈에 띈다는 지적도 있다.
더 큰 불편은 설계에 있다.
지하주차장과 동(엘리베이터)이 연결되지 않아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지상으로 돌아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거의 모든 주차 관련 후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 단지 최대의 구조적 단점이다.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연결이안되있어 불편하다는거ㅠㅠ 그래도 5단지 좋습니다!!", 입주민 한줄평
커뮤니티·상가
단지 및 도촌동 생활권 안에 생활 편의는 알차게 들어차 있다.
단지 1층 근린상가에는 수학·영어·미술 학원,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소, 24시 무인편의점이 있고, 최근에는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무인 카페·무인 세탁소까지 자리 잡았다.
"마을은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는 것이 실거주자들의 공통된 요약이다.
인접한 도촌종합복지관 안에는 작은도서관과 문화센터 프로그램이 있어, 어린이 수업 같은 강좌를 동네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육아 가정에게 후한 점수를 받는다.
우체국·주민센터·파출소 등 관공서도 도보권이라 행정 편의가 좋다.
관리와 운영
관리 품질에 대한 평은 대체로 후하다.
단지가 깨끗하게 유지되고 녹물이나 바퀴벌레가 없다는 후기가 많으며, CCTV 교체와 지하주차장 개선 공사가 진행돼 폭우 때에도 지하주차장이 쾌적하게 유지됐다는 증언이 있다.
최근에는 외벽 재도색과 로고 리뉴얼로 단지 외관이 한층 산뜻해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3. 교육 환경 — 초·중은 코앞, 고교는 분당으로[편집]
교육은 이 단지를 지탱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이다.
핵심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단지가 사실상 품고 있다는 점이다.
도촌초등학교는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이고, 도촌천 다리만 건너면 차도를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어 초품아의 정석으로 꼽힌다.
도촌중학교 역시 단지 바로 옆이라 신호등 한 번 건너면 닿는다.
실제로 자녀 혼자 등교하는 저학년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미취학 인프라도 촘촘하다.
동네 안에 국공립 어린이집 여러 곳과 병설·단설 유치원이 있고, 일부 동은 1층에 가정어린이집이 있어 날씨 걱정 없이 등원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해시설이 없는 정돈된 택지지구라 아이 키우기 안전하다는 정서가 단지 전반에 깔려 있다.
"5단지는 초등학교 중학교 코앞이라 아이 키우기에 정말 좋습니다. 초등학교는 신호등 한번 건널 일 없고, 중학교는 단지 내 차도 한 번만 건너면 갈 수 있어요.", 입주민 한줄평
변수는 고등학교다.
도촌동 자체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주소는 중원구임에도 고등학교는 분당학군으로 배정된다.
이 지점을 주민들은 오히려 장점으로 받아들인다.
야탑고·태원고·판교고 등 분당권 일반고로 진학할 수 있고, 분당 학원가와 대형 학원 셔틀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동네 안 학원가는 초·중 대상 위주라, 본격적인 입시 학원가는 분당(야탑·서현) 쪽을 이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녀가 중·고 진학기에 접어들면 분당으로 이주를 고민하는 가정도 있다는 평이다.
"초,중 때 차도 안건너고 걸어서 학교 보낼 수 있고, 분당학군으로 고등학교도 배정받네요.", 입주민 한줄평
4. 경쟁 단지와 비교 — 같은 중원구, 다른 성격[편집]
동분당더퍼스트는 같은 성남시 중원구 안에서도 택지지구 숲세권·분당 생활권이라는 뚜렷한 성격으로 자리한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으로 들어선 중원구의 대표 단지들과 견주면 그 차이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 비교 항목 | 동분당더퍼스트 | 롯데캐슬 | 성남어울림 | 중앙힐스테이트2차 |
|---|---|---|---|---|
| 위치 성격 | 도촌 택지·숲세권 | 중앙동 도심 | 성남동 도심 | 중앙동 도심 |
| 생활권·학군 | 분당 생활권·분당학군 | 성남 도심권 | 성남 도심권 | 성남 도심권 |
| 초품아·중품아 | 초·중 도보권 | 보통 | 보통 | 보통 |
| 자연·조경 | 도촌천·섬말공원 숲세권 | 도심형 | 도심형 | 도심형 |
| 평면 체감 | 32평이 40평대 체감 | 표준 | 표준 | 표준 |
| 세대 규모 | 633세대 | 545세대 | 507세대 | 751세대 |
| 대중교통 | 야탑역 버스 이동 | 도심 접근 양호 | 도심 접근 양호 | 도심 접근 양호 |
vs 롯데캐슬 — 도심 편의냐, 숲세권 정주냐
중앙동 롯데캐슬은 성남 원도심 생활권의 편의를 누리는 브랜드 단지다.
대중교통과 도심 상권 접근성에서는 우위지만, 동분당더퍼스트가 내세우는 하천·공원으로 둘러싸인 정주 환경과 분당학군이라는 카드는 갖기 어렵다.
"조용히 아이 키우며 오래 살 곳"을 찾는 수요라면 도촌 쪽으로 기운다.
vs 성남어울림 — 도심 접근 대 육아 환경
성남동 성남어울림은 507세대 규모로, 원도심 접근성이 강점이다.
반면 동분당더퍼스트는 초·중 도보 통학과 유해시설 없는 택지지구라는 육아 특화 환경으로 승부한다.
자녀 학령기 가정이 실거주로 길게 눌러앉는 비율은 도촌 쪽이 높다는 평이다.
vs 중앙힐스테이트2차 — 규모의 도심 대 정주의 택지
중앙힐스테이트2차는 751세대로 이 비교군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도심 인프라를 낀 단지다. 세대수·도심 편의에서 앞서지만, 동분당더퍼스트는 넓은 평면과 숲세권·분당학군이라는 정성적 강점으로 다른 결의 수요를 흡수한다. 도심의 활력을 원하면 중앙동, 조용한 정주를 원하면 도촌이라는 구도다.
5. 변천사 · 주변개발 — 이름을 바꾸고, 역을 기다린다[편집]
이 단지의 변천사는 크게 두 축이다.
하나는 단지명 변경, 다른 하나는 수서광주선 역 신설이라는 교통 호재다.
원래 이름은 휴먼시아5단지(도촌5단지)였고, 도촌 택지지구 조성과 함께 2010년 입주했다.
이후 단지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동분당더퍼스트로 명칭을 변경했다.
"분당 생활권"이라는 정체성을 이름에 그대로 담은 셈이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수서광주선(수광선) 역 신설이다.
성남시와 주민들은 수광선 노선이 도촌사거리를 경유하도록 변경하고 가칭 야탑도촌역을 신설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행정복지센터에 주민 서명 동의서가 비치되고, 오픈채팅방을 통해 진행 상황이 실시간 공유될 만큼 단지의 최대 관심사다.
추진 경과
단지명 변경은 이미 마무리됐지만, 핵심 호재인 야탑도촌역 신설은 사전타당성 조사 단계로 아직 진행 중이다.
현재 핵심 쟁점
- 야탑도촌역 신설 [현재 진행] — 수광선 도촌사거리 경유·역 신설이 관건. 노선의 도촌사거리 경유는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반영됐으나, 실제 역 신설은 경제성(B/C) 확보가 변수로 남아 있어 주민 서명·건의가 이어지고 있다.
6. 여담 · 주민만 아는 이야기[편집]
주민만 아는 단점
- 지하주차장 단절: 지하주차장이 동과 연결되지 않아 비·눈이 오면 지상으로 돌아 들어가야 한다. 이 단지 후기에서 가장 자주 반복되는 구조적 아쉬움이다.
- 층간·벽간 소음: 애 키우는 세대가 많다 보니 층간·벽간 소음은 이웃 운에 달렸다는 평이 많다. "이웃을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이 정설처럼 통한다.
- 뚜벅이 교통: 지하철역이 멀어 버스 없이 걷기엔 야탑역까지 거리가 있다. 자차가 없으면 다소 불편하다.
- 밤 주차난: 늦게 귀가하면 이중주차를 감수해야 하는 날이 있다.
꿀팁
- 좌석버스 시종점: 5단지 앞이 9990번·3330번 좌석버스 차고지라, 출근길에 앉아서 나갈 수 있다.
- 복지관 문화센터: 도촌종합복지관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수업을 동네에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탄천 라이딩: 도촌천-탄천 자전거길로 야탑까지 차도 없이 연결돼 아이와 라이딩·산책하기 좋다.
- 바닥분수: 여름철 인근 잉어공원 바닥분수에서 아이들 물놀이가 가능하다.
카더라 · 분위기
- 워낙 조용하고 사건·사고가 드물어 "경찰들이 발령받고 싶어 하는 파출소"라는 우스갯소리가 주민들 사이에 돈다(미확인).
- 택시를 타면 기사들이 "동네 예쁘다, 어디냐"고 먼저 묻는다는 이야기가 단골 레퍼토리다.
- 첫 입주부터 15년째 눌러앉은 장기 거주자가 유독 많아, 실거주 비율이 높은 단지로 통한다.
7. 주민 평가[편집]
장점
- 초품아·중품아: 초등·중학교가 도보권, 초등은 차도를 건너지 않고 통학 가능.
- 분당학군: 주소는 중원구지만 고등학교는 분당권(야탑고·태원고 등) 배정.
- 숲세권·정주 환경: 산과 도촌천·섬말공원에 둘러싸여 조용하고 공기가 맑다.
- 넓은 평면: 32평이 구축 40평대 체감, 방·거실·주방이 시원하게 빠졌다.
- 생활 인프라: 상가·복지관·관공서가 도보권,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 안전·치안: 유해시설이 없어 새벽 산책도 안심된다는 평이 많다.
단점·유의점
- 지하주차장 미연결: 지하주차장과 동이 연결되지 않아 우천·강설 시 불편.
- 대중교통: 지하철역이 멀어 뚜벅이에겐 야탑역 이동이 번거롭다.
- 층간·벽간 소음: 육아 세대가 많아 소음은 이웃 운에 좌우된다는 평.
- 밤 주차난: 늦은 시간 이중주차가 잦다.
- 본격 학원가 부재: 입시 학원가는 분당권을 이용해야 해, 학령기 이주를 고민하기도 한다.
토론[편집]
Q. 지하철역이 없는데 서울·분당 출퇴근이 많이 불편할까요?
A. 직장 위치에 따라 체감이 크게 갈립니다.
판교·분당 방면이라면 5단지 앞 좌석버스 시종점에서 앉아서 나갈 수 있고 자차로도 20분 안팎이라 큰 불편이 없다는 평이 많습니다.
다만 서울 도심으로 매일 대중교통 출퇴근을 해야 한다면 야탑역까지 버스로 나가는 시간이 더해져 다소 애매할 수 있으니, 광역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을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향후 수서광주선 야탑도촌역이 신설되면 이 약점은 상당히 해소될 전망이지만, 아직 사전타당성 조사 단계라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Q. 아이 키우기에 정말 좋은 동네인가요?
A. 실거주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모이는 지점이 바로 육아 환경입니다.
초등·중학교가 도보권이고 초등은 차도를 건너지 않고 통학할 수 있어 초품아·중품아로 꼽히며, 어린이집·유치원과 복지관 문화센터, 하천·공원 산책로까지 촘촘히 갖춰져 있습니다.
유해시설이 없어 안전하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층간소음은 육아 세대가 많은 만큼 이웃 운에 좌우된다는 평이 있고, 본격적인 입시기에는 분당 학원가를 이용하게 된다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